[헤럴드POP=이미지 기자] 2017년은 현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여름 '택시운전사'가 1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조'가 2017년 최고 흥행작이었다. '공조'는 7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면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으로, 현빈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조인성의 9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더 킹'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대부분이 '더 킹'의 승리를 점쳤다. 물론 '더 킹' 역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긴 했지만, 두 작품이 쌍끌이 흥행을 하다 결과적으로는 '공조'가 역전까지 하게 됐다.
사실 현빈은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역린'으로 3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까지 넘었음에도 기대치보다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공조'로 이를 만회하며, 흥행세를 달리게 됐다.
이어 선보인 신작 '꾼' 역시 호불호가 갈리고는 있지만, 개봉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또 13일 만에 300만 고지까지 넘어서게 됐다. 무엇보다 '공조'가 이번 해 1월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 '꾼'은 11월 말 개봉해 12월까지 사랑을 받고 있어 2017년의 시작과 끝을 현빈이 장식하게 된 셈이라 흥미롭다. 현빈은 '공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면, '꾼'에서는 데뷔 최초 사기꾼으로 변신해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현빈은 최근 손예진과 '협상' 촬영을 종료했고, 현재 '공조'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창궐'을 촬영 중이다. 특히 평소 절친한 사이인 장동건과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게 돼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공조', '꾼'으로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현빈. 그에게는 2017년은 어떤 의미일까. 현빈은 헤럴드POP에 "열심히 달렸다 생각한다. '꾼'까지 좋은 결과가 생긴다면 진짜 잘 마무리한 거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현빈의 말처럼 '꾼'까지 흥행하게 돼 그는 2017년을 잘 마무리 짓게 됐다.
지난 2015년이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세 작품으로 '황정민의 해'로 불렸다면, 2016년은 '남과 여', '부산행', '밀정'으로 '공유의 해'로 불렸다. 2017년은 한 해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게 된 '현빈의 해'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