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균상, 조정석, 최다니엘. 이 세 남배우들이 월화극의 여심을 흔들어놓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의문의 일승’, MBC ‘투깝스’에 이어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까지. 새 월화드라마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의 격차도 크지 않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세 드라마의 시청률은 모두 7%대를 기록, 소수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어느 한 작품을 우위에 두는 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세 작품의 매력 또한 제각각이다. ‘저글러스’의 경우 B급 감성 가득한 이야기로 웃음을 전달하고, ‘투깝스’는 빙의라는 설정을 가져와 판타지 수사 로맨스라는 장르를 만들어냈다. 또한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가 어쩌다 탈옥수 됐다가 또 이젠 가짜 형사가 되어 적폐를 그려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각자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의 매력 외에도 세 드라마에서 공통적으로 빛나는 점들이라면 남자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다.
‘저글러스’의 최다니엘, ‘의문의 일승’의 윤균상, ‘투깝스’의 조정석은 세 드라마에서 중심 인물로서 서사를 이끌어가는 바 그 어깨의 짐이 막중하다. 허나 세 사람 모두 드라마 속에서는 이 짐들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활보하고 다닌다. 작품들 만큼이나 제각각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새 인물들. 이에 각 인물들의 매력들을 살펴봤다.
# 의외의 허당 가득 냉미남 남치원(최다니엘 분)
‘저글러스’에서 최다니엘이 맡은 인물은 YB애드의 영상사업부 상무이자 비서 좌윤이(백진희 분)의 보스 남치원. 평소 남들에게 막연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철벽남의 매력을 마구 뽐내고 있는 그는 냉소적인 매력까지 더한 우월한 마력을 뽐낸다. 거기다 의외의 허당미까지 존재하는 남치원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웃음을 입가에서 지울 수 없게 된다.
빈틈 없는 듯이 행동하지만 구멍 숭숭 뚫려있는 천막 같이 빈틈 가득한 남치원은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거기다 웃음 요소 가득한 그의 행동들은 진짜 매력남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을 모두 지키는 모습이다.
# 가짜 형사 김종삼(윤균상 분)의 액션 활극
‘의문의 일승’은 누명을 쓴 사형수가 탈옥수가 되어 또 다시 가짜 형사가 된다는 무지막지한 설정답게 김종삼의 활극들이 극의 중심이 된다.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된 인물이 이 상황들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기 위해서는 김종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윤균상은 이 인물의 전사들을 활용, 왜 이 인물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냐를 구성해 충분히 합당한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빠른 전개와 함께 힘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 빙의하는 1인 2역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조정석 분) 조정석의 매력은 단연 1인 2역이다. 정의감 넘치는 형사와 능청스러운 사기꾼, 이 극과 극의 인물을 연기해내며 조정석은 혹시나 인물의 혼선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날려버린다. 또한 함께 연기하는 김선호와의 케미 역시 일품이다. 로맨스보다 브로맨스라고 하지 않는가. 둘의 브로맨스를 보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극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외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또한 조정석 연기의 매력이다. 다소 더 강렬한 카리스마의 인물을 만나고 싶다면 조정석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이처럼 월화극 세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의 매력은 정말이나 제각각이다. 허당미를 뽐내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카리스마 강렬한 인물까지. 다양한 이들의 매력은 세 드라마의 각축전을 더욱 심화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행복하기만 하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드라마들을 고를 수 있는 기회. 이 흔치 않은 기회가 월화극 대전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