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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김혜성 "연기, 괴리감에 그만두려 한 적도 있었다"

입력 2017-12-07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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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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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연기를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도 많이 가졌었다"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12년차를 맞은 배우 김혜성. 군 제대 후 지난달 30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으로 다시 한 번 안방에 찾아온 김혜성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그간의 연기 인생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혜성은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한 것에 대해 “멋모르고 시작하게 됐다”고 얘기하며 “연기자가 되겠다고 해서 된 케이스가 아니라 연예인 시켜준다니깐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7살 때 ‘제니, 주노’라는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세상을 다가진 느낌이었다. 모든 사람이 나한테 맞춰주니깐 조금 건방져 있어 보일수도 있는데 그때 함께 했던 매니저님이 건방진 행동을 보면 못 참는 성격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저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신 부분도 있는데 제가 약간 억압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렇기에 김혜성은 “자기 주장 내세우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꺼낼 수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며 “언젠가 내가 이렇게 하면 뭔가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됐다”고. 그런 걱정 이외에도 김혜성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동안 외모 탓에 한계가 느껴진 적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것 때문에 한계가 느껴져서 군대를 빨리 간 것도 있었다. 근데 외적인 모습들은 변하지 않더라.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릴 땐 지금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주변에 있는 배우들은 모두 다 성인 역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계속 10대나 교복 입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저도 성인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비교도 당하다 보니깐 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군대를 다녀왔는데도 그게 안 되더라.”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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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혜성은 “주변에서는 40살 되서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젊은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위로를 해주신다”며 “그래서 그런 것들로 좋게 생각하려고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이어 연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예전에는 제가 안 했던 게 많았다. 중간 중간 투입되는 카메오라든지 조연 류도 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못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 이제는 그렇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면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과거 “생각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 당시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했고 연기를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도 많이 가졌었다”고 애기했다. 김혜성은 이어 “군대 다녀오면서 이런 생각이 더 많아졌다”며 “제 성격상 이 일이 나랑 맞는 건가. 배우라는 직업이 하기 싫은 얘기도 할 때도 있고 해야 하는데 그런 괴리감이 있어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시 연기를 하다보니깐 현장에서 스스로 행복해하고 있더라”며 “앞으로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다시 바꾸게 됐다고. 그는 지금부터라도 “서른 두 살이나 서른 세 살까지 연기를 해보고 더 이상 일이 맞지 않다면 그만두려 했다”며 그렇기에 “앞으로 3년 동안은 죽어라고 연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 안된다 싶을 때 그만 두는 게 후회가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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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그렇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그는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맨손 액션을 해보고 싶다. 영화 ‘짝패’를 보면서 막연하게 꿈 꿨었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그 무엇보다 자신에게 큰 힘이 됐던 팬들. 김혜성은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

“제가 처음으로 데뷔를 했을 때, 그때 당시에 팬들 사이에서 저를 ‘김대장’이라고 불러주셨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 때 팬들이 ‘김대장님 저 기억하세요. 저 누구누구에요’라고 댓글을 남겨주시는데 너무 고마웠다. 결혼을 하신 분들도 있으시고 안 한 분도 있으시고, 그런 분들이 여전히 그 때의 ‘김대장’이라는 말을 해주니 기분도 좋았고 고마웠다. 그래서 더 작품 열심히 하면서 그 분들이 추억을 꺼낼 수 있게끔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들이 연락해온 게 너무 고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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