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권오중의 짠내 나는 코믹 연기는 웃음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
최근 방송 중인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권오중은 그야말로 코믹 연기의 날개를 달았다. 권오중은 극 중 영화를 못 찍고 있는 무명 영화감독으로 출연, 부인 장도연에게 용돈을 받아 하루를 이어가는 인물로 출연, 짠내 풀풀 풍기는 인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최고의 짠내를 풍기고 있는 박영규와 비교해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박영규와 함께 극강의 짠내 케미를 내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8년 만에 우연히 만난 박영규와 권오중. 하지만 둘 모두는 밑바닥 같은 현실을 부정하며 허세를 부리기 급급했다. 박영규는 사기를 당해 파산했지만 마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것만 같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권오중은 새 영화를 찍을 것만 같이 이야기를 이끌어간 것.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은 결국 영화과 학생들의 회식에 참여하면서 들통이 났다. 술값을 서로에게 미루려다 둘 모두 돈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케 한 것. 이어 권오중과 박영규는 버스 정류장에서 주운 만원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폭소케 했다. 권오중의 이러한 코믹 연기는 이미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이어 출연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던 권오중. 그런 그가 ‘너의 등짝의 스매싱’으로 다시 한 번 인생 시트콤을 갱신했다.
권오중은 아내 장도연에게 매일 비굴하게 용돈을 구걸하는가 하면 영화제작자 이홍렬을 찾아가 영화를 찍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며 일상을 보낸다. 매번 영화 제작이 무산되자 장도연도 그에 대한 무시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 하지만 권오중은 비굴함을 끊을 수가 없다. 일단 하루하루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
권오중의 매력은 짠내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매번 좌약을 넣기 위해 아내 장도연을 찾아 좌약 투약을 부탁하는가하면 좌약을 넣는 순간 짓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권오중이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소화하지 못할 표정연기다. 또한 집에서는 근육질 몸매에도 불구하고 내복만 입고 활보하며 코믹함을 더한다.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저런 코믹 연기가 가능할까란 의심까지 품게 만든다.
내려놓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망가짐을 불사하지 않았던 권오중은 김병욱 사단을 다시 만나 더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정신이다. 그런 열정 덕분일까.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권오중이 등장하는 매 장면은 웃음을 멈출 수가 없게 한다. 또한 원년 시트콤 멤버들과의 호흡에서도 꿍짝 호흡을 보여주며 ‘역시 레전드’라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오게 만든다.
과연 앞으로 권오중은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또 어디까지 자신을 내려놓으며 대박 웃음들을 만들어낼까.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