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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미화 아닌 현실"…'감빵생활', 시청자 心 훔친 비결

입력 2017-12-14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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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방송 시작 전 일었던 ‘범죄 미화’ 우려도 슬기롭게 벗어냈다.

지난 11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이 무세운 기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7화는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송시작 전 ‘교도소’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범죄자 미화 우려가 일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야구계의 슈퍼스타로 활약하던 김제혁(박해수)이 동생의 강간 미수범을 응징하다 특수폭행죄로 1년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했기에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범죄자들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기 때문.

그렇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이지만, 그 안의 각각의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을 비롯해 준호(정경호 분), 준돌(김경남 분), 조주임(성동일 분), 법자(김성철 분), 장발장(강승윤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정해인 분)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배우들의 견고한 연기력이 어우러지며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무엇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을 ‘반전’을 통해 그려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악인인줄 알았던 정웅인은 인간적인 교도관이었고, 선인인줄 알았던 성동일이 비리 교도관이었던 것이 그렇다.

5회에서는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배우 강승윤이 시청자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을 선사해 충격을 안겼다. 빵과 트럭을 훔친 자로 수감돼 ‘장발장’이라 불리던 강승윤은 이주형과 이종원이란 인물, 1인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극중 김민철(최무성 분)을 아버지라 부르며 따랐던 인물. 그러나 출소를 앞두고 개조된 시계를 소지하고 있던 것이 문제가 되자 이 죄를 김민철에게 뒤집어씌우는 배신을 보였다.

이처럼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미화가 아닌 인간의 본성을 인물들에 반영시켜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신원호 PD가 늘 해왔던 사람 사는 이야기로 그려낼 현실적인 민낯,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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