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김동률이 3년여 만에 돌아왔다.
김동률은 11일 오후 6시 EP 앨범 '답장'의 전곡 음원과 함께 동명의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답장'은 1997년 전람회의 '졸업' 앨범 이후 처음으로 5곡을 수록한 EP 앨범으로 수록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특히 수록곡 '연극'을 제외하고는 스트링 녹음을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소재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타이틀곡 '답장'은 목금관을 제외한 현악 44인조와 녹음했다. 스트링 편곡을 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박인영은 이 녹음을 위해 LA에서 런던으로 와서 직접 지휘했다. 편곡은 유명 작편곡가인 황성제, 정수민이 김동률과 함께 오랜 시간 구상했다.
김동률은 자신만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덤덤하게 "너무 늦어버려서 미안 / 나 알다시피 좀 많이 느려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넌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라고 노래하며 과거를 돌아본다.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네 앞에 선다면 / 하고 싶은 말 너무나 많지만 / 그냥 먼저 널 꼭 안아 보면 안 될까", "그때보다는 잘할 수 있을까 /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하고 싶은데 / 나 아무래도 내일 쓸까 봐 또 미룰래."
이어 "널 사랑해. 이것만으론 안 될지 몰라도 / 이제 와서 다 소용없더라도 /이것밖에 난 하고픈 말이 없는데/ 사랑해 너를"이라고 조용히 고백한다.
특히 배우 현빈과 모델 이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터. 두 사람은 조용히 슬픔을 느끼며 '답장'의 감성을 살리고 곡의 분위기를 더한다.
'답장' 이외에도 '문라이트(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콘택트(Contact)'가 수록돼 앨범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3년 3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답장'을 하러 온 김동률. 특유의 음색과 감정이 겨울과 어우러져 더욱 반갑다.
사진=김동률 '답장' 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