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게스트의 면면은 신선했다. 하지만 포맷은 과거 토크쇼와 똑같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올리브 ‘토크몬’에서는 토크 고수 ‘마스터’들과 토크 원석 ‘몬스터’들이 팀을 이뤄 다양한 이야기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토크몬’은 2인이 한 팀을 이뤄 토크 배틀을 펼치는 페어플레이 토크쇼. 토크 고수로 알려진 ‘마스터’와 토크 원석인 ‘몬스터’가 짝을 이뤄 ‘킹스몬’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1화에는 이수근, 홍은희, 신동, 소유, 장도연이 ‘마스터’로 나섰고, 안무가 제이블랙, 배우 정영주, 권혁수, 임현식, 박인환, 가수 신유가 ‘몬스터’로 출연했다. 신유는 소유를, 정영주는 장도연을, 제이블랙과 권혁수는 각각 이수근과 홍은희를 팀으로 선택했다. 임현식·박인환은 신동과 팀을 이뤘다.
토크 원석 ‘몬스터’들과 이들을 도와줄 토크 고수 ‘마스터’는 먼저 키워드를 통해 몸을 풀었다. 정영주부터 임현식·박인환까지, ‘몬스터’들은 키워들을 통해 자신을 간결하게 알렸다. 정영주는 삭발과 심형래를, 제이블랙은 크리스 브라운을 소환했다. 이들의 장기인 노래와 춤 또한 즉석에서 볼 수 있었다.
5년 만에 토크쇼로 돌아온 강호동이라는 부분은 물론, 강호동과 정용화의 케미, ‘토크 고수’들의 지원 사격, ‘토크 원석’들의 신선한 입담 등은 ‘토크몬’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대부분의 시청자들 역시 이 부분을 기대하고 ‘토크몬’을 시청했지만 첫방송에서 보여준 바는 기대보다는 실망에 가까웠다.
‘토크몬’은 진부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과거 강호동이 진행했던 ‘강심장’을 축소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신유, 정영주, 박인환, 임현식, 제이블랙 등 게스트의 얼굴은 신선했지만 토크를 풀어가는 형식부터 진행은 마치 20세기로 돌아간 듯 했다. 특히 ‘몬스터’를 소개하는 것부터 키워드 토크까지는 너무 장황해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최근 예능 포맷이 다양해진 가운데 정통 토크쇼라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건 안일한 판단이었다. 과거와 달리 무조건적인 ‘착한 토크쇼’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당길 수 없다.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등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건 트렌드를 잡았기 때문이다.
신선함을 추구했지만 게스트들만 신선했고, 포맷과 진행방식은 식상했다. ‘토크몬’ 첫방송은 분명 아쉬움과 실망이 가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