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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정진영 "故 김주혁, 영화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할 것"

입력 2018-02-09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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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정진영이 ‘흥부’에 함께 출연한 故 김주혁을 추억했다.

영화 ‘흥부’는 그간 알려졌던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형식으로 변주한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흥부전’을 쓴 이가 흥부(정우 분)라는 설정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영화 ‘흥부’는 조혁(김주혁 분)과 조항리(정진영 분) 형제를 흥부, 놀부 형제의 모티브로 설정한다. 이로써 영화는 더욱 풍부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기존 ‘흥부전’이 가지는 풍자와 해학을 현실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사극 장르가 현실의 이야기를 끌어안으면서 생기는 힘은 관객에게 묘한 느낌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과정에서 해학까지 존재하니 ‘흥부’는 맘껏 웃을 수 있는 여유까지 만끽하게 한다. 하지만 ‘흥부’를 보며 마음 한 켠이 저릿해오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바로 스크린 속 생생하게 다가오는 故 김주혁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마치 관객들에게 ‘나 여기 잘 있소’라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故 김주혁의 유작이 된 작품. 극 중 김주혁이 맡았던 조혁의 형인 조항리 역을 연기한 정진영은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故 김주혁에 대해 추억했다. 정진영은 故 김주혁을 떠올리며 “워낙 좋은 배우였고, 선한 사람이었고, 멋있는 배우였다”며 “우리가 아는 그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얘기했다.

영화 '흥부' 스틸
영화 '흥부' 스틸

이어 정진영은 “사고를 당하기 일주일 전에 포스터 촬영을 하면서 본 게 마지막이었다”며 “촬영을 끝내고 이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재밌게 영화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떠나) 너무 황망하다”고 말을 아꼈다.

“너무 허무하다”라는 말을 이어가던 정진영. 하지만 그는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며 故 김주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진영은 “그렇다고 이야기를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고인을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고인에게 누가 될까 조심스럽고, 또 너무 마케팅적으로 볼까봐 그것도 조심스럽다”고 말하며 故 김주혁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췄다. 덧붙여 정진영은 “(김)주혁이는 언제나 영화 속에서는 우리와 함께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故 김주혁의 빛나는 모습과 정진영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담긴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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