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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김기덕 감독, 논란 속 베를린영화제 行…거장 위상 되찾나

입력 2018-02-12 1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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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기덕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가’이 공식 초청 받았다. 이에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김기덕 감독은 영화제 상영 일정에 맞춰 베를린으로 향할 예정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후지이 미나와 이성재 역시 영화제에 참석하며, 장근석은 국내 스케줄 상 불참한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인물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서 여러 비극적 사건들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인류의 삶과 자연의 역사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등이 출연했다.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 대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큐레이터인 파즈 라자로, 미카엘 슈튀츠, 안드레아 듀트룩은 “이 담대한 작품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며 “이 작품은 인간이라는 종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대담하고도 강렬한 영상미를 통해 관객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 또한 현대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향한 잔혹하고 필사적인 갈망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한다”고 평을 남겼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8월 21일,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여배우 A의 뺨을 때리거나, 사전 협의 없이 베드신 및 남성배우의 성기를 만지게 하는 행위를 강요했다며 폭행죄와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29단독 박진숙 판사는 여배우 A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기덕 감독에게 지난해 12월 21일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뺨을 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연기 지도이자, 폭행 장면의 감정 이입을 돕기 위함이었다. 고의는 없었다”며 “베드신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배우 A와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이러한 법원의 약식명령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 항고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논란 속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는 김기덕 감독. 과연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김기덕 감독이 논란을 벗고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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