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배우 김채은에게는 '내 남자의 비밀'이라는 작품이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 9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걸크러쉬한 매력을 가진 기차라 역으로 열연을 한 김채은은 숏커트 머리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함은 물론 말투부터 행동까지 '기차라' 그 자체에 빙의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00회, 즉 3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매일 함께 했던 탓일까.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채은은 '내 남자의 비밀'이 종영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 촬영을 8월부터 거의 5~6개월 했어요. 그래서 사실 드라마가 종영한게 실감이 별로 안나요. 100부작이라 더더욱 종영이 실감이 안나는 것 같은데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해서 아쉬움이 커요. 그런만큼 애틋함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고요"
김채은은 아직 신인이기는 하지만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 그러나 이번 '기차라'역은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랐기에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이다. 이에 김채은은 기존에 없는 캐릭터였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기회가 들어와서 보게 됐는데 시놉에 적혀있었던게 숍커트 머리에 보이시한 매력이 잇는 이라고 쓰여있었어요. 제가 봐도 저한테는 안어울릴 것 같았고, 사람들이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라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싸구려 가발을 쓰고 감독님한테 보여드렸었는데 좋아해주셨어요. 기존에 없는 캐릭터라 너무 매력적이고 신선했던 것 같아요"
일일 가족드라마로서 큰 사랑을 받았던 '내 남자의 비밀'. 김채은은 이토록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묻자, 많은 선배 연기자들의 덕이라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선배님들의 연기로 일일드라마의 막장 포인트들이 많이 승화된 것 같다는 김채은은 특히 극 중 엄마 역으로 나온 황영희와 송창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채은은 황영희에 대해 "황영희 선배님이 아무래도 어머니 역할이고 자주 부딪히는 신이 많아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하고 도움도 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라며 자신의 롤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주인공으로 1인2역을 소화했던 송창의에 대해선 "1인2역 정말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송창의 선배님이랑은 부딪히는 신이 많지는 않았는데 가끔 함께 촬영할 때는 연기 진짜 잘하신다,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물 그 자체로 보이더라고요"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채은은 "제일 재밌게 촬영했던 부분이 송창의 선배님이 기억상실로 없어졌다가 경찰서에서 만나는 걸 제가 발견하는 신이 있었어요. 그때 패싸움을 하다가 만난거라 선배님이 거지 분장을 했었는데 너무 리얼해서 컷할때마다 웃음보 터졌었어요. 빵을 드시는데 순진한 눈빛으로 하는 애드립이 너무 웃겼어서 그 때 정말 재밌었던 것 같아요"라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도 송창의의 연기력을 꼽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