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경만 감독과 신현준이 패럴림픽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감독 김경만/ 제작 태흥영화주식회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0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를 연출한 김경만 감독과 함께 영화 홍보대사를 자처한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지난 2012년 IPC 아이스 슬레지 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기적의 드라마를 써내려나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국내 등록 선수는 단 40명, 저마다의 아픈 사연과 장애를 지녔지만 빙판 위에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국가대표 장애인 아이스 하키팀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 또한 선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이날 영화를 연출한 김경만 감독은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에 대해 “절대로 개봉할 수 없는 영화였다. 장애인을 다룬 영화였고, 다큐멘터리였고, 게다가 영화가 전반적으로 흥행을 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경만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현준 씨가 영화 처음 보시고 이거는 제가 한 번 띄어보겠다고 말씀하셨다. 대개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가슴이 아프다’,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몰랐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신 것 같다. 그런 관심이 생기면서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직접 영화의 홍보대사를 자처한 배우 신현준은 지난 19일 영화의 상영회에서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것에 대해 “와주셔서 너무 감동이었고 어저께는 장애인분들하고 시선을 같이하고 앞자리에서 영화를 봐주셨다”며 “선수들을 비롯해서 선수들 가족들, 자원봉사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 그 에너지가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신현준은 영화에 대해 “가장 좋았던 건 요즘에 사람들이 열심히 해도 희망이 없어 행복하지 않아라는 말을 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행복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만 감독 또한 김정숙 여사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어제(19일) 김정숙 여사님이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그 한 마디가 너무 고마웠다.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행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다. 장애인의 행복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김경만 감독은 또한 “제가 일주일에 한 편도 찍어내던 사람이었다. 이 정도는 쉽게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3년에 걸쳐서 찍었다. 카메라도 제가 들다보니 포커스도 안 맞았었다”며 “3년에 걸쳐 찍은 이유는 이 영화의 한 장면도 연출을 한 것이 없다. 한 번도 요구해본 적이 없다. 선수들에게 다가갈 때도 촬영을 하러왔습니다라고 촬영을 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과 여자친구 사귀듯 천천히 다가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경만 감독은 “그렇게 3년의 시간이 걸려 100% 실제 장면으로 찍었다. 요구해서 찍은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자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의 홍보대사를 자처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신현준은 "저는 88올림픽이 열렸을 때 개막식도 구경하고 했었다. 그 이후부터 우리 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기를 바래왔었다. 저는 아직도 생방송에서 평창이 발표됐었을 때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아직 완벽하게 성공한 패럴림픽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 나라에서 개최할 패럴림픽은 따뜻한 감동을 느끼기를 원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신현준은 "그래서 패럴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려 하고 있었다. 그때 '장군의 아들' 인연으로 태흥 영화사에서 이 영화를 접하게 됐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종목에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부족하지만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김경만 감독이 그린 국가대표 아이스슬레지 하키팀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은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