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리뷰]'리틀 포레스트', 사계절 만끽할 수 있는 힐링의 기회

입력 2018-02-28 18: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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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영화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쉼 없이 달려와 잠시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의 동명 영화보다 임순례 감독은 한국식으로 각색해 보다 큰 공감대를 이루고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일본의 동명 영화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두 편에 나누어 개봉했다면, 국내에서는 한 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 속도감이 붙고, 리듬감이 더해졌다. 중심 소재인 요리 역시 중요하게 다루지만, 요리를 넘어 인물들의 스토리에 보다 힘을 실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도시 생활에 지친 ‘혜원’이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인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가이드인 ‘혜원’만 따라가면 된다.

두 편이 아닌 한 편으로 집약하긴 했지만, 사계절의 특징을 잘 포착해냈다. 어느 계절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요리를 통해 계절의 특징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사계절마다 존재하는 자연풍광을 바라보고 있자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이처럼 ‘리틀 포레스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주제가 뚜렷하다. 물론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인생의 지침서는 아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강요적인 답은 없다. 하지만 한 템포 쉬고 갈 수 있는,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싱그러운 청춘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더해짐으로써 영화가 한층 더 빛난다. 김태리는 특유의 생기발랄함을 불어넣었고, 류준열, 진기주는 순박한 매력을 발산하며 김태리와의 소꼽친구 케미를 아기자기하게 잘 완성했다. 남 일 구경이 아닌 내 일처럼 이입이 될 수 있는 이유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충무로에서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을 선사할 ‘리틀 포레스트’. 우리 모두가 삶의 의미를 한 번쯤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작은 숲’을 찾게 될 듯하다.

임순례 감독은 “‘리틀 포레스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면 좋겠다. 우리 영화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연애, 시험, 취업 걱정은 버리고 ‘혜원’과 친구들의 특별한 사계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봉은 오늘(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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