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쓰리 빌보드'의 명대사 BEST 3가 공개됐다.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어 영화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며 개봉해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당신이 계집애처럼 징징대는 동안 다른 여자가 죽어갈지도 모르는데 우선순위가 따로 있다면 나도 할 말이 없네요”
'쓰리 빌보드'는 모두가 잊어버린 딸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켜 세상과 뜨겁게 사투를 벌이는 한 엄마의 이야기. 약 7개월 전 딸을 앗아간 살인사건이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것에 분노한 엄마 ‘밀드레드’는 경찰의 미적지근한 수사 진행과 주민들의 침묵에 경찰을 저격하는 도발적인 세 개의 메시지를 광고판에 내건다. “내 딸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서장?”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빨간 광고판이 화제를 모으자 경찰서장은 ‘밀드레드’를 찾아가 단서가 없는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우리도 방법이 별로 없어요”라고 광고판을 내려줄 것을 설득한다. 이에 ‘밀드레드’는 마을의 모든 남자들의 혈액을 검사하겠다는 말에서 출발해 마을과 나라를 넘어 “나라면 이 세상에 태어난 남자들을 다 뒤져서 DNA를 대조하고 정확히 일치하면 죽일 거예요”라고 극단적인 아픔을 드러내고, “당신이 계집애처럼 징징대는 동안 다른 여자가 죽어갈지도 모르는데 우선순위가 따로 있다면 나도 할 말이 없네요”라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시원한 일갈을 날려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증오로는 아무것도 해결 못 해”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광기 어린 경찰 ‘딕슨’은 편협한 시선과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밀드레드’와 가장 강하게 대립한다. ‘딕슨’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샘 록웰이 ‘밀드레드’ 역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한 화면에서 폭발적인 연기 대결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쓰리 빌보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한다. 세 개의 광고판을 내리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광고판 주인 ‘레드 웰비’를 “내가 길거리에선 못 때릴 것 같지?”라는 말로 위협하는 모습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무가내 ‘딕슨’의 캐릭터는 확실히 드러난다. 하지만 그런 그도 존경하는 경찰서장 윌러비 앞에서만큼은 온순한 양이 되어 신념처럼 그를 따른다. 광기와 피 끓는 성격으로 ‘밀드레드’에게 맞서는 ‘딕슨’에게 경찰서장 ‘윌러비’는 중요한 순간 한 마디의 말을 그의 내면을 향해 던진다. “그렇게 증오심이 크면 자네가 꿈꾸는 자리에 올라갈 수 없어”라고 그를 감싸는 ‘윌러비’는 “증오로는 아무것도 해결 못 해”라는 큰 울림의 말을 남긴다. 자신에게 영웅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던 ‘윌러비’의 메시지에 ‘딕슨’은 내면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고, 이후 영화는 관객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며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분노는 더 큰 분노를 야기할 뿐이다" ‘밀드레드’는 세 개의 광고판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지만 자신들을 저격한 광고판에 경찰들은 불만을 표하고, 마을 사람들 또한 광고판의 자극적인 내용과 평화로운 마을에 불러온 파장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자 ‘밀드레드’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그럴수록 ‘밀드레드’는 더욱 도발적인 행동으로 세상과 맞서 싸우며 극적인 행동을 하기에 이르고, 전남편 ‘찰리’는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밀드레드’에게 “분노는 더 큰 분노를 야기할 뿐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전남편 ‘찰리’의 19살 애인 ‘페넬로페’가 우연히 책에서 보고 ‘찰리’에게 무심코 전했던 말. '쓰리 빌보드'에서 가장 순수하며 멍청해 보이기까지 한 ‘페넬로페’의 이 한 마디는 세상을 상대로 절망과 같은 처절함으로 전쟁을 벌이던 ‘밀드레드’의 가슴속에 깊이 박히며 또 한 번 영화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주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며 극찬 받았던 신선한 스토리 전개에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 배우들이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명대사를 공개한 '쓰리 빌보드'는 현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