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임사라 대표와 이윤택 고소단 중 4인의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나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협박 및 금품 요구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하며 촉발된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까지 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수희 대표는 지난 2월 14일 #Metoo(미투) 운동을 통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혐의를 고발한 인물. 이윤택 연출 성폭력 피해 집단 고소인 17인 중 1인이다.
앞서 임사라 대표의 글에 대해 가장 먼저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것은 박훈 변호사였다. 박 변호사는 최근 정봉주 전 의원을 고소한 여성에 대해 변호인을 자처한 경력을 가진 인물. 박 변호사는 임 대표가 작성한 글 중 피해자 4인을 두고 ‘꽃뱀’을 암시하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변호사의 표현에 따르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는 말은 매우 시건방지다”라는 것이었다. 또한 박 변호사는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 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하더라도 ’명분‘ 없이는 돈을 갈취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사라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라고 또 다시 입장을 밝혔다. 임 대표는 해당 글에서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임 대표는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해당 글을 게시하자 이번에는 음악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가 임사라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령 대표는 해당 상황에 대한 임 대표의 글이 왜곡된 것이라고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수희 대표 역시 이 대표의 언질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녹취본 반갑습니다. 순진하게 선배 만나러 나갔다가 당한 봉변이라 제대로 된 녹취도 없었습니다. 편집하시면 변호사님 의혹 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근데 저희에게 보내신다는 것도 이상하고 4명을 빼라 주장하시는 부분도 기이하네요”라고 표현하며 “저 같으면요. 배우를 보호라는 대표하면 이 4명 바로 고소이고요. 미투를 흐리는 부류를 걱정하는 성폭력 전문 변호사였다 해도 고소입니다”라고 얘기했다.
물론 현재까지는 임사라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심화되어가는 논란 속에서 가장 타격이 크게 받고 있는 것이 배우 곽도원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앞서 이재령 대표 역시 글을 통해 “가해자도 아닌 곽도원 선배를 찾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 역시 곽도원을 가해자로 지칭하지 않았다. 허나 거듭되는 논란 속에 이미 #미투 허위 제보로 몸살을 앓았던 곽도원은 다시 #미투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임 대표와 이윤택 고소인 4인과 관련된 인물들의 날 선 진실공방 속 곽도원 본인의 의견은 어느새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