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김현주의 의심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연출 이형민, 조웅/극본 백미경) 3회에는 인간적인 송현철(김명민 분)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선혜진(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현철은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 것에 비통해했다. 비록 조연화(라미란 분) 앞에 나타날 수는 없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함만은 여전했다. 이에 거액의 돈을 보내준 것에 고맙다고 전화를 한 조연화에게 송지수(김환희 분)와 송모동(이도경 분)의 안부를 물으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혜진은 자신이 가지고 들어간 한약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이켜는 송현철에 당혹감을 느꼈다. 이에 “원래 한약 안 먹었어요, 당신. 여러 가지가 놀랍네요”라고 말했다. 송현철은 “빨리 회복해야 하잖아요”라고 둘러댔지만 선혜진으로서는 어딘가 묘한 눈치였다.
결국 집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송현철은 본 가족들이 사는 집에 몰래 침입했다. 가족 사진은 물론이고, 자신이 입던 속옷까지 챙겨나온 송현철은 성당에 들어가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김수로 분)는 “제가 지금 몸이 없어요. 제 몸이 화장이 됐거든요”라며 좀처럼 알아듣지 못할 말을 늘어놓는 송현철을 이상하게만 여겼다.
곽효주(윤지혜 분)는 기어이 송현철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송현철은 문을 열기 무섭게 달려드는 곽효주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그제야 몸의 주인이 바람을 폈다는 걸 깨달은 송현철은 “두 사람 여기서 만났어요?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을 빠져 나온 후 “진짜로 나쁜 자식이네”라고 화를 냈다.
선혜진은 자신이 7년 전 사준 코트를 처음으로 입은 송현철을 보고 놀랐다. 이에 “지금 그 옷이요. 생일 때 내가 사준 거에요”라며 “7년 전엔가 당신한테 여자 있는 거 알았지만 당신 잡아보려고 무진장 노력할 때요”라고 말했다. 이에 송현철은 “미안해요. 상처 줘서. 다른 여자 만난 거요”라고 대신 사과를 전했다.
마음을 다잡은 송현철은 선혜진에게 출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혜진의 신경은 송현철에게 가져다 준 과일접시에 있었다. 파인애플을 손도 대지 않은 것. 선혜진이 “강우 아빠 파인애플 안 먹어요?”라고 묻자 송현철은 “안 좋아합니다”라고 답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선혜진은 이에 “당신 아니지, 당신 송현철 아니잖아”라고 추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