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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리뷰]'범인은 바로 너', 현실과 가상의 경계 無…신개념 예능의 등장

입력 2018-05-01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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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새로운 개념의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어디까지가 설정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의 경계가 모호했다. 스크리너를 통해 언론에 최초 공개된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연출 조효진, 김주형)에 대한 이야기다. 극의 상황은 설정되어 있지만 각 멤버들이 상황을 풀어나가는 상황은 리얼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새로운 개념의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모든 에피소드들이 드라마처럼 연결된 포맷은 그간 보지 못했던 예능의 형식이었기에 신선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 여기에 추리라는 소재까지 겹쳐지며 약 90분간의 러닝 타임 동안 ‘범인은 바로 너’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을 자랑했다. 무모한 도전으로 읽혀졌던 ‘범인은 바로 너’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JTBC ‘크라임씬’이 먼저 추리 예능의 지평을 열었기에 추리와 예능의 교합이 그렇게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라임씬’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매회 출연진들이 인물 설정을 익혀 사건을 추리하는 역할극에 가까웠다면 ‘범인은 바로 너’는 출연진들이 가지는 캐릭터 속성이 에피소드 전체를 관통했다. 마치 리얼리티 출연자들이 가상의 드라마 공간 속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또한 ‘크라임씬’과 같이 한정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들을 넘나들며 추리를 펼치기에 ‘범인은 바로 너’는 ‘크라임씬’ 보다 한층 더 발전된 추리 예능의 형식을 띤다. 여기에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를 하는 과정에 소소한 미션들을 추가시켜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를 더욱 키웠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그렇기에 ‘범인은 바로 너’는 SBS ‘런닝맨’과 크게 닮아있었다. ‘런닝맨’을 연출했던 조효진 PD와 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기에 더욱 그러했다. 사건 중간 중간에 미션을 풀어가는 모습은 ‘런닝맨’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과 닮아있다. 또한 출연진에 ‘런닝맨’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재석, 이광수가 출연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가 ‘런닝맨’과 똑같다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런닝맨’ 또한 ‘크라임씬’과 같이 인물들이 역할을 나누어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 ‘범인은 바로 너’는 설정된 연출 속에 플레이어들이 참여하여 리얼리티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성격이 더욱 크다는 것에서 차별성을 가졌다.

이외에도 ‘범인은 바로 너’가 가지는 강점들은 무궁무진했다. 우선 사전제작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매주 아이템을 선별, 기획, 제작, 편집의 과정이 빠듯했기에 큰 완성도를 나타내지 못했던 것에 반해 ‘범인은 바로 너’는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되어 꽤 높은 완성도의 예능으로 탄생했다. 스케일 또한 남달랐다. 1회에서 등장하는 세트장은 마치 영화 촬영장과 맞먹을 정도의 스케일이다. 한 공간 안에 수많은 미션들이 공존하고 있기에 멤버들이 각각의 추리를 위해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재미를 느끼기 충분했다. 또한 이야기의 진행마다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추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단서들을 제시하기에 시청자들도 이야기 진행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작용했다. 첫 회의 경우, 새로운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라면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너무 모호하게 그려진 것. 어디까지고 예능이고 어디까지가 드라마인지의 경계가 모호하다. 물론, 이러한 점도 에피소드가 진전되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기는 하나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을 어필해야하는 첫 회에서는 좀 더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정을 설명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해보였다. 특히나 모든 에피소드들이 한 시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기에 첫 회에서의 설명이 모호해진다면 드라마적 속성을 부각시키기에는 힘이 들기 때문이다. 허나, 이야기 후반부부터 캐릭터가 명확하게 잡히기 시작하면서 ‘범인은 바로 너’는 최고의 강점인 높은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국민 MC유재석을 비롯하여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EXO), 세정(구구단)까지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와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 스타 제작진을 보유한 컴퍼니 상상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예능이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5월 4일부터 전 세계 190개국의 1억 2천 5백 만명의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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