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에 빙의한 듯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화 '데드풀2'(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내한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다.
지난 2016년 국내 331만 관객 동원,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데드풀'에 이어 '데드풀2'로 다시 돌아온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놀즈가 처음으로 내한했다. 앞서 그는 남다른 한국 사랑을 밝혀 온 바 있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첫 내한한 소감을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서울 오게 돼 기쁘다. 항상 오고 싶었다. 설렌다. 이 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 없었다. 어제가 최고였다"며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최고였다.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와이프에게 전화해 이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한국에서 살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회견 끝나고 아주 작은 아파트 몇 개 볼 예정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기대감이 너무 높기 때문에 속편 부담감이라는 게 있다. 동시에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한다. 오랫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적은 예산이지만 오케이 사인 받았고 인기를 얻었다. 진실성이 관객들에게 보여진 게 아닌가 싶다. 2편까지 만들어졌다"고 속편 제작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속편은 가족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라이언 킹'과는 다르겠지만 가족들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시작했다. 전편은 러브스토리와 만화책 내용 설명을 함께 하고 있지 않나. 조금 더 가족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잔망스러움을 그대로 살리면서 팀 결성 측면까지 이야기하며 다양한 부분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전편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데드풀' 캐릭터의 실제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언급하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차이는 적어도 약간 센서가 있는 거다. 난 검열하고 나간다. '데드풀'은 검열 기능 없이 하는 말 다 하는 게 큰 핵심 차이인 것 같다. 난 어느 정도 착하게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싶은) 욕구는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나 대신 '데드풀'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은 떠오르긴 힘들다. 너무나도 특징적이라서 그걸 다시 연기를 한다면 새롭게 해야할 것 같다. 나를 지워보일 수 있도록 말이다. '울버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로건' 캐릭터도 너무나 완벽하게 휴 잭맨이 연기해 지금 '울버린'을 다른 사람이 연기하면 생각도 못할 것 같다. 어느 날에는 이어받아야 할 텐데 그 사람이 딱하기도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속편 흥행 기대감에 대해 "당연하다"며 활짝 미소를 짓더니 "지난 밤만 봐도 팬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에게도 열렬 팬이 많아 기쁘게 생각한다. '데드풀'은 슈퍼 히어로에서 없는 것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다른 무언가를 경험하게 될 거다. 매 순간, 매 프레임 팬들을 위한 것이고, 캐릭터가 직접 이야기하는 특성이 있다. 한국에서 이번에도 흥행을 거두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흥행보다 한국 팬들이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흥미로운 흥행 공약을 선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다시 한국에 올 거다, 아니 살 거다"고 농담을 던지더니 "속편이 성공한다면 카메라 앞에서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 방금 '데드풀'이 들어온 것 같다"고 약속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 서울을 늘 오고 싶었다. 1 때도 오고 싶었는데 와서 행복하다. 겪었던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팬들이 얼마나 환영해주셨는지 절대 잊지 못하겠다. 죽을 때까지 기억하겠다"며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사올 거니 서울에서 묻히겠다"고 농담하며 끝까지 유쾌한 입담을 발휘했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