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동안 연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진세연은 이 우려를 기대감으로 바꿔놓았다.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성자현으로 열연한 진세연은 이제 비주얼과 연기력 모두 갖춘 20대 여배우로 완벽하게 인정받았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진세연은 "마지막까지 좋은 반응으로 끝나서 너무 좋았다. 여느 작품 때와 다름없이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서운함도 있었고 시원섭섭하다"고 '대군-사랑을 그리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이 2%만 넘어도 기분 좋을 것 같았다. 3%가 넘으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5%가 넘게 끝나서 너무 신기했다. 감독님께서도 '믿기지 않는 시청률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었다. 공약을 지켜본 것도 처음이었고 포상휴가도 처음이었다. 너무 좋고 기뻤다."
그녀는 5%의 시청률이 신기했다고 밝혔던 만큼 시청률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성자현이라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진세연은 이에 대해 "일단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대본을 2~3회까지 봤는데 다음 회가 너무 기다려지더라. 소설을 읽는 것처럼 빠져서 봤던 것 같다. 또 자현이라는 캐릭터가 사극 뿐 아니라 현대극에서도 보기 힘든 멋진 여성으로 표현됐다.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고 밝혔다.
'대군' 속 진세연이 맡은 성자현은 한없이 밝고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는 불같은 열정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이휘와 사랑을 하며 위기 속에서 온갖 감정적 열연을 펼쳐야했고 그 속에서도 정의와 신념을 잃지 않았다.
성자현으로 살아오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진세연은 "처음에는 자현이라는 캐릭터가 밝고 웃으면서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사극이라 감정의 깊이가 깊어질 수밖에 없더라"며 "한 번 헤어지면 연락을 못 하는 사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가 사랑의 깊이를 많이 표현해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서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옥중화'를 찍을 때에는 액션도 있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여러 일을 했다면 자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밖에 하지 않았다. 그 부분을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특히 휘가 2번째 죽었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
사실 진세연은 그동안 연기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었다. 그랬기에 '대군'이 시작되기 전 이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진세연은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우려를 깔끔하게 지우며 차세대 사극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일단은 준비기간도 길었고 캐릭터가 평소 하고 싶었던 밝은 캐릭터였다. 그래서 조금 더 욕심도 났다. 제가 그렇게 연기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분들이 많다보니까 색다른 부분을 좋게 봐주신 듯 싶었다. 다행이다. 사실 제가 되게 밝다."
그녀는 이어 "또 '옥중화' 때 많이 성장하고 발전된 게 이 작품을 통해 나온 거 같다. 솔직히 말하면 한 작품에서 늘지는 않는 거 같고 다음 작품에서 느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진세연은 '대군'을 통해 공약 달성도 처음으로 이뤘고 포상휴가도 처음으로 가게 됐다. 또한 그동안 있었던 연기 지적에 대해서도 우려를 지워낼 수 있었다. 그랬기에 그녀에게 '대군'은 남다른 작품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대군' 작품 자체도 너무 좋았지만 자현이가 너무 많이 남을 것 같다. 자현이라는 캐릭터를 찍으면서도 속시원하고 변함없이 맘을 잡아줘서 고맙다. 자현이라는 캐릭터가 인생캐릭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저에게도 그렇게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