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이유비와 이준혁이 헤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5일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가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과 예재욱(이준혁 분)이 사랑을 확인하고 우보영이 드디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보영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한 신민호를 뒤로하고 "미안하다. 나중에 얘기하자"며 예제욱에게 달려갔다.
비정규직의 설움을 벗고 드디어 정규직으로 전환된 우보영. 기쁜 소식을 전하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보증금 걱정말라" "용돈도 많이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예재욱 덕분에 정규직이 됐다고 오해한 우보영은 예재욱에게 "일자리는 내 능력으로 얻고 싶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이 병원에 남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예재욱은 "난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선자리 알아봐주시기에 만나는 여자친구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오해가 풀린 우보영은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우보영은 사랑과 일을 모두 성취했지만 '시그대'는 조금 다르다. '시그대'는 방영 내내 0~1% 대의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그대'는 시청자들의 사랑과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 채 막을 내린 것.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병원 드라마로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등 집필한 명수현 작가의 신작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잔잔한 힐링을 전하고자 했던 '시그대'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마저 잔잔했기 때문. 이는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을 뿐더러 극 후반부로 가면서 뻔한 삼각관계에 스토리가 치우쳐 만들어낸 결과.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시작됐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