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오작두' 김강우, 데뷔 17년만의 변신 옳았다..새로 쓴 인생캐

입력 2018-05-20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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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우리가 몰랐던 김강우의 재발견이다.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꾀한 김강우는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19일 MBC 토요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연출 백호민, 한진선/극본 유윤경)가 최종 24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즉 유부녀라는 사회적 위치를 쟁취하려 데릴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3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데릴남편 오작두'는 그간 브라운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착한 드라마'로서의 정석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말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막장, 즉 자극적인 요소는 없었다. 남녀주인공의 무공해 청정 로맨스를 그리며 안방극장을 따뜻한 힐링으로 가득 차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오작두' 김강우가 있었다.

김강우는 이번 작품에서 남자주인공 오작두 역을 맡아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 그는 '데릴남편 오작두'를 통해 순박한 시골남 오작두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김강우는 산속에서 가야금 명인의 유일한 후계자로 살아가면서 꾸밈 없는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수염에 촌스러운 패션 그리고 정감 있는 사투리까지 구성지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함께 호흡한 배우 유이(한승주 역)와 애틋한 힐링 로맨스를 그려내며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밀당 없이 오직 한승주 만을 향한 순애보와 여심을 자극하는 디테일한 눈빛 연기까지 더해지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순수하면서도 진지하고, 거칠면서도 때론 부드러운 그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더욱이 데뷔 17년 만에 보여준 색다른 연기 변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영화 '실미도'(2003), '무적자'(2010), '카트'(2014), '사라진 밤'(20108), 드라마 '골든 크로스'(2014), '실종느와르M'(2015) 등 무게감 있는 장르극을 주로 소화해왔다.

김강우는 첫 주말드라마에 새로운 연기적 변신 속에서도 극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회 7.9%(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에서 13.1%까지 끌어올린 데는 그의 공이 컸다. 순수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해왔기에 '오작두' 김강우의 마지막이 아쉬울 뿐이다.

한편 '데릴남편 오작두'의 후속으로는 배우 채시라, 조보아 주연의 '이별이 떠났다'(연출 김민식, 노영섭/극본 소재원)가 방송된다.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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