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미스 함무라비'가 리얼리티와 재미를 잡으며 방송 첫 주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첫 회 시청률 3.7%에 이어 2회는 4.553%를 기록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법정 드라마.
실제 현직 부장 판사인 문유석이 동명의 원작 소설과 더불어 대본을 집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도 "현직 판사가 쓴 대본"이라고 강조하며 리얼리티에 대한 부분은 장담했던 터.
민사 44부를 배경으로 하고 제작진이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로 진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극이 다루는 사건은 일상적이다. 거대한 정치 권력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 아파트 비리, 아이돌 노예계약 전속무효 소송, 외국인 노동자 임금 체불 등 가까운 이야기로 가득한 것.
여기에 시니컬한 원리원칙주의자 임바른 판사(김명수 분)와 정의감이 가득한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캐릭터 합도 좋다.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서로를 통해 합의하고 배워가는 과정은 소소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법정의 리얼리티를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내면서 동시에 각 캐릭터들은 재미를 더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차오름이 보수적인 법원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하자 한세상(성동일 분)이 이를 지적했고, 다시 니캅을 입고 정면돌파하는 모습은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밖에도 한세상의 호통, 임바른의 시니컬한 혼잣말 역시 돋보인다.
이처럼 민사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을 담아내는 '미스 함무라비'는 앞으로도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전할 예정. 법정극의 홍수 속에서 '미스 함무라비'의 선전을 기대케 한다.
'미스 함무라비'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
사진=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