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남규리, 이규한, 이천희가 반전 가득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돌아왔다.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 제작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주)원픽쳐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과 영화를 연출한 고경민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기묘한 사건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들어가는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그래, 그런거야’(2016)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남규리가 신경쇠약의 여성을 표현하며 극을 이끈다
이날 고경민 감독은 영화의 소재를 데자뷰로 설정한 것에 대해 “흔히들 데자뷰라고 하면 말랑말랑한 멜로나 사랑의 우연을 떠올리시는데 이걸 다른 방향으로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찾아보니 의학적으로 데자뷰가 뇌기능 현상으로 오는 거였다. 그렇게 미스터리 스릴러로 쓰게 됐고 좋은 배우들과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서 영화를 좋게 잘 촬영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고경민 감독은 극 중 가장 중심적인 인물인 지민(남규리 분)에 대해 “캐릭터를 만들 때 지민이 캐릭터를 가장 먼저 만들었다”며 “극에서 봐도 가장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지민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캐릭터는 일반적인 캐릭터보다 삶에서 숨겨야 하는 감정을 많이 꺼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고경민 감독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목적성이 뚜렷한 캐릭터가 포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남규리는 영화 속 지민 역을 연기하기 위해 “아무래도 일상적인 대화나 아니면 약물을 복용했을 때의 대화 호흡 같은 것이 찾기가 힘들었다”며 “그리고 완벽하게 녹아든다는 게 무엇인지 몰랐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남규리는 “규한이 오빠와 조금 더 몰입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신경쇠약의 여자를 연기하기 위해 “외부와의 연락도 차단하고 살며 촬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규리는 자신이 맡은 지민 역에 대해 “접근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공백기가 계속 있었던 때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얘기했다. 남규리는 “저도 자연스럽게 외향적이나 외향적이지 않은 실제 성격도 가지고 있다”며 “혼자 사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한창 빠져있을 때는 감정에 치우쳐있기도 하다. 그래서 감정이 극한으로 치고 오르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영화를 만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극 중 지민의 약혼자 우진 역을 맡은 이규한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우진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제가 느끼기에는 세 캐릭터 중 가장 반전이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멜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가 알고 보니 저 역시나 제가 먹던 약을 살인을 지우려고 하고 감추려고 하는 그런 본능과 같이 반전이 있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그런 반전에 있어서 너무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하면 재미없겠다고 생각해서 포커스를 충실히 지민한테 가려 했다”고.
또한 이천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극 전체의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차 형사가 지민이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다정한 형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사건을 의뢰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인물로 보이게 하고 싶다”고 연기에 중점을 뒀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천희는 “그래서 센 경찰이 아닌 편안한 경찰이었으면 좋겠다고 초반에 촬영했다. 뒤로 가면서 지민이를 압박해가면서는 좀 더 세게 보이려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환각을 겪는 여자를 중심으로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극한의 긴장감을 그린 영화 ‘데자뷰’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