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물갈퀴처럼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나는 합지증을 앓고 있는 마을, 뱀신의 저주 때문일까.
27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27년 인도에서 벌어진 내용을 다룬 '뱀신의 저주'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인도 케랄라주 만나체리 마을에는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국의 한 기자는 이 마을을 방문했다가 손가락이 붙어있는 주민들을 만나고 놀라워했다. 놀랍게도 이 마을에는 이 같은 합지증을 가진 사람들이 140여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이 가문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영국 기자는 마을 주민의 말을 통해 '뱀신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과거 한 남자는 나무를 절대 베선 안 된다는 주술사의 말을 무시하고 나무를 베었다. 주술사들은 숲을 훼손하면 뱀신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출입이 금지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남자는 이를 무시하고 나무를 뱄고, 그 후 대대로 물갈퀴의 손가락을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뱀신의 저주'때문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영국 의사들은 조식을 잘라내는 수술로 합지증을 고칠 수 있고, 어린 나이일수록 경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사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무료 수술을 결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수술을 거부했다. 이들은 수술을 받으면 더욱 큰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 믿었다. 이는 과거 한 사람이 수술을 받았으나 원인 모를 이유로 청력을 잃게 되었다는 것.
그들은 손가락에 반지를 끼지 못할 뿐 충분히 글씨를 쓸 수 있고 채소를 다듬는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운명에 순응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연은 의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희귀한 경우로 많은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