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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생 담은 주말극"…'같이 살래요' 2막 앞둔 이유있는 자신감

입력 2018-06-01 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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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기자간담회 / 사진=KBS 제공
'같이 살래요' 기자간담회 / 사진=KBS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같이 살래요'가 반환점을 돌며 순항을 예고했다.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의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에 위치한 진풍정에서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같이 살래요’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한지혜와 드라마를 연출 중인 윤창범 감독이 참석해 반환점을 돌게 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 분)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주말드라마.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국기준 31.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약 2주 만에 다시 30%대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주말드라마 불변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윤창범 감독 / 사진=KBS 제공
윤창범 감독 / 사진=KBS 제공

최근 반환점을 도는 것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윤창범 감독은 “향후 얘기에 대해 궁금해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저도 향후 얘기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다만 기획의도를 향해서 순항하고 있다. 또한 직진하지 않고 에둘러가는 부분도 있지만 의도를 향해서 잘 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윤창범 감독은 “함께하는 드라마,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드라마가 되려고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다”고 ‘같이 살래요’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윤창범 감독은 극 중 은태(이상우 분)와 유하(한지혜 분)의 로맨스의 템포가 너무 느리지 않냐는 지적들에 대해 “저희가 길게 보는 설정이 있다”며 “사랑했던 남자와 아픔을 가지고 돌아온 여자가 쉽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보편적인 시선을 빨리 가면 더 욕먹을 것 같았다”고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에 윤창범 감독은 “서로에 대한 내막을 알아가면서 서로 연민이 드는 과정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셨던 것 같다”며 “이제는 그런 게 잘 깔린 것이 있기에 막 달려도 될 것 같다”고 좀 더 로맨스 템포가 빨라질 것을 예고했다.

유동근 / 사진=KBS 제공
유동근 / 사진=KBS 제공

극 중 장미희와 함께 60대 남녀의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유동근은 “장미희 씨와의 연기를 하다보면 작업에 임하는 열정이라든지 그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정교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동근은 “드라마가 진행되다가보면 저는 늘 마음속으로 현장에서 우리는 친구가 되겠구나, 연기를 같이, 인생을 같이 얘기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낀다”며 “그래서 그 면면이 순간순간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동근은 극 중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분)의 멜로에 대해 “기획 단계에서 효섭이와 미연이의 의도는 상당히 연기자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장치였다”며 “왜냐면 주말드라마에서 해보지 않은 60대의 로맨스였기 때문이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동근은 “하지만 후배들의 로맨스는 많은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의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가 효섭이와 미연이의 이야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후배 연기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덧붙여 유동근은 드라마가 전해주는 깊이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부모님에게 연애하세요라고 말할 수 없게 됐다. 아이에게는 꿈을 물어보면서 엄마 아빠에게는 꿈이 뭐지 이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그냥 나이 드신 분들은 자식 잘 키우고 공부 잘 시키면 사는 건 줄 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기획의도를 차근차근 준비한 게 인생이라는 철로길을 만들어두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년들에게도 자기 인생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미희 / 사진=KBS 제공
장미희 / 사진=KBS 제공

유동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미희 또한 유동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장미희는 “유동근 선배와 연기하는 것이 저한테는 무척 귀한 기회였고 처음이었는데 연기하면서 감동받은 부분도 있고, 역시 대연기자구나 놀라움을 느낀 부분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미희는 “앞으로 후반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공감 받을 수 있도록 ‘같이 살래요’ 제목처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장미희는 극 중 중년 여성의 이미연을 연기하며 어떠한 전형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싫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미희는 “중년여성의 이미지가 어떠한 영향을 주거나 생각을 바꾸게 한 계기는 없었다”며 “단지 작품을 하고 싶은 것이 가능하게 배역을 실행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제가 새롭게 도전하는 거다. 어떠한 유형을 만들거나 유행을 시키겠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연기 지론을 얘기했다.

이상우, 한지혜 / 사진=KBS제공
이상우, 한지혜 / 사진=KBS제공

극 중 유하와 은태 역을 맡고 있는 한지혜와 이상우 역시 드라마 속의 호흡에 대해 얘기했다. 한지혜는 “너무 훌륭하신 윤창범 감독님, 박필주 작가님 모시고 배우들과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라며 “선생님들의 탄탄하신 연기가 극의 기둥으로 역할하고 있는 것 같다. 저희는 위로는 선생님들을 잘 모시고 아래로는 후배들을 잘 챙기고 사랑해주면서 믿으면서 가는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배가 잘 순항해서 좋은 곳에 저희가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감과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한지혜는 이상우와의 호흡에 대해 “요즘 이상우 씨가 개그에 욕심이 많으셔서 조용하게 장난을 많이 치신다”며 “그러면 다들 웃으면서 촬영을 하게 된다. 의외로 말이 없다고 많이들 알고 계신데 한 마디만 나눠 봐도 의외의 대답을 도출할 수 있어서 같이 출연하는 분들도 이상우 씨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상우는 “저는 대본 그대로 하려는 편이고 한지혜 씨는 여러 가지 만들어가면서 연기를 펼치시는 편이다”라며 “제가 여쭈었던 부분들이나 좋았던 부분들이 있으면 좀 더 소통하면서 호흡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상우는 덧붙여 유머욕심에 대해 “저는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인데 한지혜 씨가 그걸 우습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KBS2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지난 3월 17일부터 방송되며 승승장구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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