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봉태규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229회에는 시하를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가늠하게 되는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제 어디서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온 시하는 어린이집에서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하는 어린이집 친구가 기저귀를 가는 동안 곁을 지켰다. 선생님을 돕기 위해 앞장서서 기저귀를 챙겨오는가 하면, 혹시 습하지는 않을까 옆에서 바람을 불어줬다.
스승의 날을 맞아 봉태규는 시하의 어린이집에서 하는 일일교사로 변신했다. 원어민 선생님으로 변신했지만 아들 시하가 눈치챌까 마음을 졸여야 했다. 그러나 시하는 봉태규를 완벽하게 알아보지 못했다. 영어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시하는 친구들이 충분히 발표를 다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서는 등 배려심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봉태규의 집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하의 두 고모, 즉 봉태규의 두 누나가 방문한 것. 누나들은 봉태규와 아내 하시시박의 달달한 일상에 “꼭 그래야 했냐”, “원지(하시시박)는 그냥 받아주는 건데 태규가 너무 들이대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누나들의 입담에 연신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았다.
곧 태어날 둘째에 대한 이야기하던 중 봉태규와 누나들은 자연스레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야 했다. 어릴 적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과 떨어져 커야 했던 봉태규는 시하에게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봉태규는 어린시절 아버지와 추억이 부재하다 보니 사춘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부자지간이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배우로 데뷔해 활동하던 중 아버지의 부고를 접한 봉태규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족사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손에 흙이 묻어있는 걸 봤다며 눈시울을 밝혔다.
봉태규는 “그리고 얼마 뒤에 늘 아버지가 앉던 자리에서 우연히 식사를 하게 됐다”라며 “제가 정말 외로운 걸 싫어하는데 그 자리에 앉으니까 그 감정이 뭔지 알겠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하를 통해 아버지가 돼서야 깨닫는 부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에 봉태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