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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1000회를 맞이한 뮤지컬 #노련 #열정 #패기(종합)

입력 2018-06-18 2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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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앱 캡처
사진=V앱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시카고'가 1000회를 맞이했다.

18일 밤 8시 25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뮤지컬 '시카고' 1000회 기념 핫파티 시즌7이 방송됐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이날 긴 시간 공연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을 묻자 남경주는 "우선 좋은 공연은 사이가 좋아야 한다. 최정원 씨하고 저하고는 30년 동안 활동을 같이 했다. 스태프들,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의 공이기도 하지만, 공동 작업하는 배우들의 연습량과 좋은 공연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18년이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제가 기대했던 이상으로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거 보면 제가 다 감동을 받는다. 이 정도로 좋아하다니.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관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시카고' 앙상블 팀은 뛰어난 표현력 등으로 '갓상블'이라고도 불린다고. 이와 관련해 유철호는 "저희 앙상블들은 40대의 노련함이다. 30대의 열정, 그 다음에 1명이지만 20대의 패기가 있다.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될 수 없는데 이 작품은 약간의 소울과 끈적끈적함이 '시카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앙상블 중 유일한 20대 영은은 "'시카고'는 사랑입니다. 되게 가족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서도 그렇고 서로를 깊게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들이 많은 거 같다. 사실 제가 실수할까 봐 걱정하던 게 많았는데 언니 오빠들이 해 줬던 말 중에 '나는 너 자신을 네가 믿었음 좋겠다. 그리고 우리를 믿어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왜 가족이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 깊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안무와 관련해 박미홍은 "오버처 때 탱고를 추는 부분이 있다. 저희가 만든 안무다. 그걸 할 때마다 떨리고, 기다려지고, 탱고를 하고 나서 그 공연이 잘되는지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탱고 무대를 선보였다.

'시카고' 주연들과 앙상블 등은 핫파티 중간중간에 넘버를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앙상블의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남경주, 아이비와 김지우, 안재욱 등이 배턴터치 하며 뮤지컬 '시카고'의 매력 속으로 보는 이들을 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시카고'가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박칼린은 "대본과 음악, 안무를 따라갈 수 없는 거 같다. 안무도 기발한 것도 많아서 살아남는 거 같다. 그리고 재미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이비는 "2012년부터 네 시즌째 함께하고 있다. 자주 보는 분들은 조금씩 변한 걸 느낄 텐데 저희는 사실 할 때마다 브로드웨이에서 안무가 다르게 온다.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안무를 바꾼다. 지난번에는 힘 있는 안무였는데 이번엔 절제된 안무였다"라고 말했다.

김지우는 "보기엔 안 힘들어 보이는데 온몸 근육을 써야 하는 안무다. 오디션 보고 몸살난 게 '시카고'가 처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칼린은 "저도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옷 다 갖춰입고 열심히 오디션 봤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오디션 보는 걸 몰랐다고. 안재욱은 "미국 프로덕션의 룰이라고 하더라. 전 배우가 오디션에 참석하는 게. 저는 카메라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하고 불렀다"라고 밝혔다.

아이비는 "제가 2008년에 옥주현 선배가 한 '시카고'를 보고 뮤지컬을 해 보고 싶다고 느꼈다. 보기엔 깔끔하기 때문에 춤이 쉬워 보인다. 제가 막상 오디션 합격해서 하다 보니 정말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의상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박칼린은 "안무를 어려운 거로 알고 각도 맞춰야 한다는 건 알았다. 의상을 보고 놀랐다"라고 털어놨다.최정원은 "2000년대에 아이를 낳았다. 아이 낳고 나서도 항상 수영복을 입고 다녔다. 의상에 몸을 맞추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우는 "'시카고'는 다이어트를 따로 안 해도 연기, 노래, 안무도 힘들다. 낮은 음처럼 들려도 너무 어렵다. 노래하면서 연기가 들어간 곡들이어서 연습 때 막 먹으면서 했는데도 살이 빠졌다. 사실 록시가 옷을 제일 많이 입는다. 앙상블분들 의상은 헐벗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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