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김환희 "'곡성' 이미지 떠오르지 않게 연기하고 싶어요"

입력 2018-06-23 0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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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김환희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김환희의 연기력은 남다른 공감능력에서 비롯됐다.

모두의 인생 웹툰이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연재 당시 2016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 네티즌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 ‘여중생A’. 그런 웹툰을 원작을 영화화한 ‘여중생A’는 웹툰이 가진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웹툰에서도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던 ‘미래’ 캐릭터를 영화 ‘곡성’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환희가 그려내면서 그 감정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배우 김환희는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의 캐릭터를 영화 속에 그려내며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환희는 웹툰 ‘여중생A’에 대해 “친구들이 인생 웹툰이라고 해서 알고 있었다”며 “그렇지만 다 보지는 못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환희는 “그러다 영화에 참여하면서 미래의 감정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원작을 열심히 봤다”며 “하루 몇 시간씩 그것만 보다가 촬영하기 전에 다시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웹툰이 영화화되면서 바뀐 점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다. 김환희는 “웹툰은 굉장히 긴 시간동안 연재를 했다”며 “그러다보니 영화에서는 웹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그려내지 않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인물을 다 구체화해서 그려내기보다 미래에게 집중되는 경향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환희는 “스토리가 중간쯤에 살짝 바뀐다”며 “그래서 초반에 웹툰의 미래 성격과 최대한 비슷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의 중반에서 재희(김준면 분)를 만나면서 겪는 감정도 달랐다. 그래서 재희를 만나면서 겪는 감정들이나 행동들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쨌든 원작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영화이기 때문에 부분부분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또한 김환희는 여전히 ‘곡성’의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강하게 각인되어있는 것을 떨쳐버리기 위한 노력을 쏟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곡성’이 너무 강렬하게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보니깐 제가 다른 연기를 하다가 ‘뭣이 중헌디’가 떠오르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봤을 때 이입되는 게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그런 모습을 떨쳐내고 연기를 하려고 했었다.”

그렇게 인물 캐릭터 본연에 초점을 맞춰 연기를 펼쳐낸 김환희. 영화의 주된 내용이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도 하기에 김환희는 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 역시 필요했다고 얘기했다. 그런 공감에는 김환희의 남다른 이력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제가 특별한 직업을 좋아해서 심리학자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상담 동아리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상담해주기도 했었다. 상담을 하면서 공감하는 능력이 많이 자란 것 같다.”

이어 김환희는 “특히 미래 같은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상담을 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평소에도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김환희는 그런 공감과 이해를 ‘미래’에 녹여내며 더 확실하게 캐릭터의 감정을 풍부하게 살려냈다. 그 덕분이었을까. 영화 ‘여중생A’는 더욱 깊이 있게 소녀의 상처를 그려내며 원작의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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