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탠리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알찬 시간을 꾸렸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영화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게스트로 출연, 케이퍼 무비, 하이스트 무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탠리는 케이퍼 무비에 대해 "기존 범죄 영화는 권선징악이 주였는데 50년대부터 악당들이 돈이나 귀한 물건을 훔치기 위해 작당하고 모의하는 과정, 훔쳐내는 과정 등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범죄자가 주인공으로 범죄자 시선으로 따라 간다. 역할을 각자 맡아 팀플레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자 역에 매력적인 배우들을 쓴다. '오션스11'에서도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이었는데 멋있지 않나. 관객들은 '저렇게 멋진 사람이 범죄 저지를 때는 사연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나쁘거나, 더 나쁘거나, 복수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실제로도 사연을 부여한다. 관객들이 주인공 응원할 장치를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탠리는 "한국에 케이퍼 무비를 전문으로 찍는 감독이 있다. 최동훈 감독이다. 이분이 데뷔작이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케이퍼 무비다. 두 번째 작품이 '타짜'다. 이건 케이퍼 무비보단 도박 영화에 가깝지만, 케이퍼 무비적 성격도 있다"며 "세 번째는 직접 제작사를 세웠는데 케이퍼 필름이다. 그리고 찍은 게 '도둑들'이다. 천만 넘었다. 전형적인 한국형 케이퍼 무비다. 김윤석, 전지현 등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나왔다. '도둑들' 보고 '오션스11' 못지 않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최동훈이 워낙 뛰어난 감독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 청취자가 홍콩 영화의 몰락 원인을 궁금했다. 스탠리는 "몰락은 가혹하다는 표현 같다. 예전에 비해 분위기가 다운된 건 사실이다. 가장 크게 거론된 원인 중 하나는 90년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지 않았나. 영국 식민지로 자유롭게 살았다가 사회주의 국가의 영토되면서 불안해 했다. 특히 영화인들 중에는 중국 다시 넘어가게 되면 검열, 탄압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유력한 홍콩 사람들이 90년대 초부터 중후반 이민을 많이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원인도 있고, 홍콩 영화가 잘되다 보니 졸속 제작으로 자기 복제적인 영화가 많이 나왔다.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복합적인 이유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스탠리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넘어가는데, 극성수기를 앞두고 몸 푸는 영화들이 나온다. 박훈정 감독이 1년 만에 '마녀'라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아주 영화 잘 찍는 민규동 감독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하는 '허스토리'도 있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도 있다"고 개봉작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