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채시라와 조보아가 혈연 관계를 뛰어넘고 모녀지간으로 거듭나면서 역대급 '워맨스'를 펼치고 있다.
MBC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의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 등을 풀어내는 이야기.
바람을 피운 남편 이성재(한상진 분)과 철부지 아들 이준영(한민수 분)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닫아버렸던 서영희(채시라 분)가 준영의 아기를 임신한 정효(조보아 분)를 만나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인 '이별이 떠났다'는 매회 시청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듯한 섬세한 전개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채시라와 조보아의 명품연기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불행을 안고 동거를 시작하게 됐지만 웃음과 눈물로 각자의 아픔을 토닥여줬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섬세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깔끔한 감정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또 하나 이 드라마를 빛내는 것은 채시라와 조보아의 '워맨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채시라가 이성재와의 이혼을 통보하고 조보아와 함께 살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희는 자신을 떠난 정효의 빈자리를 느끼다 꿈을 꿨고 곧장 정효를 찾아가 "여기서 멈추려고. 힘든 지금을 위로받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앞으론 네 엄마로 시작해서 날 찾아보려고"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정효를 꼭 끌어안았다.
여기서 영희와 정효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다. 하지만 정효는 영희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유일한 희망이었고, 정효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꼭 필요했던 터.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거듭난 영희와 정효는 새로운 '모녀지간'으로 태어나면서 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날카롭고 예민했던 영희가 부드럽게 변해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채시라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된 21세의 어린 예비엄마를 공감하게 만드는 조보아. 두 사람의 '워맨스'는 이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