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재난을 다룬 영화 '괴물'과 '터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6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는 재난을 다룬 영화 '괴물'과 '터널'을 다뤘다.
이날 게스트로는 임필성 감독과 봉준호 감독 마니아인 제이슨 교수가 출연해 '괴물'과 '터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임필성 감독은 '괴물'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한국적인 상황이 주는 블랙 유머 때문 같다. 일본에 굉장히 비싼 가격에 팔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괴물'은 남미 쪽에서 인기몰이했다고. 진중권은 "그쪽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이랑 정서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괴물'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고전적인 괴수 영화는 아니다. 정치적인 상징이다. 과거 있었던 맥팔랜드 사건을 풍자했고, 희생자는 여중생이지 않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이 떠오른다"라며 관련된 사건들을 언급했다.
'터널' 원작 소설에 대해서는 "'터널' 원작은 비극이다. 결말은 훨씬 슬프다. 소설 속 주인공은 결국 자살을 택한다. 주인공이 자살을 택하고 나서 주인공 가족들은 사회의 날카로운 눈에 결국 자살을 택하고야 만다"라고 말했다.
'괴물'과 '터널'을 보며 변영주 감독은 "약자와 약자를 남기는 거다. 모든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제일 못된 관리자들이 피해자들끼리 싸우도록 조장한다. 둘 중 누가 불쌍하고 정당하냐고 싸우도록 하는 게 부도덕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임필성 감독은 "보도 방향 자체가 엔터테인먼트화 시킨다. 보도 행태가 희화화되는 데도 변하지 않는 게 아이러니"라고 재난 발생 시 언론의 보도 형태를 비판했다.
패널들은 '괴물'과 '터널'의 공통점으로 '공권력에 대한 풍자'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괴물'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괴물'은 은유의 이야기인 데다 관찰자 시험으로 보게 된다면 '터널'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다. 당신이 속한 사회가 당신을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잊을 것이냐 직유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교수는 "'터널'에서도 외부 조력자가 뚫어주긴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건 주인공이다. '괴물' 같은 경우도 그렇다. 사회에 대한 불신 같은 게 강하게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영화가 늘어났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