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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김비서' 활약하는데…지상파 수목극, 시청률 한 자릿수 가뭄

입력 2018-07-06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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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진=tvN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서'가 훨훨 날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 3사 드라마는 시청률 5%도 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 8.4%(이하 전국기준)를 나타내며 지상파 동시간대 드라마,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및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비서'는 전날 김미소(박민영 분)가 이영준(박서준 분)이 과거 함께 유괴됐던 오빠였음을 확신하면서 동시에 감당하기 힘든 기억까지 모두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영준과 김미소는 '썸'을 청산하고 달달한 연애를 이어갔다.

이미 원작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김비서'가 브라운관에 어떻게 녹아낼지 이목이 쏠렸던 터. 박서준과 박민영, 두 배우의 연기 합이 '김비서'를 더욱 살리고 있다.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을 완벽하게 그려낸 박서준과 당당하고 제 할 말 하는 김미소를 100% 소화 중인 박민영의 케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소위 '티키타카'(합이 잘 맞아 빠르게 주고받는 대화)도 볼 만하다.

여기에 각자 캐릭터가 살아있는 조연들과 '김비서' 특유의 유머 코드, 그리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재라는 점도 시청률 1위로 올라서는데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SBS, MBC, KBS
사진=SBS, MBC, KBS

이어 4.1%,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 중 1위에 오른 MBC '이리와 안아줘'는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나 시청률이 아쉽다는 평이다. 다소 무거운 소재와 시청자들이 중간에 편입되기 어려운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석진-보나 주연의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3.2%, 4.0%를 기록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물건들이 말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타 드라마에 비해 캐스팅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캐릭터와 잘 맞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어 앞으로를 기대케 한다.

수목극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인 '훈남정음'은 많이 아쉬운 상황이다. 남궁민과 황정음의 7년 만의 재회와 더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로코 소재가 무난한 시청률을 안길 거라 점쳐졌다.

그러나 '훈남정음'은 뻔한 전개와 함께 배우들의 아쉬운 케미가 점차 극 중 흥미도를 떨어트렸다. 빠른 전개와 로맨틱한 조합으로 '훈남정음'은 반전을 꾀하려 노력했지만 이제 종영을 단 2주 남겨놓게 돼 아쉬움을 남긴다.

이처럼 KBS 2TV '슈츠'가 마지막 회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지난달 종영한 이후 수목극 왕좌는 지상파가 아닌 새로 들어온 '김비서'가 차지하고 있다. 각 드라마 모두 다양한 매력을 보이고 있지만 특히 지상파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제 절반을 넘어선 '김비서'가 마지막까지 수목극 왕좌로 군림하며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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