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구하라와 최종범의 법정싸움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4일 오전 최종범은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시질심사 심문을 받았고 이날 오후 늦게 기각이 결정됐다.
이언학 부장판사는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가 구하라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한 것이다. 피의자가 제보하려는 사진 등의 수위와 제3자에게 그것이 유출되었다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밖에 소명되는 일부 피의 사실 등에 비춰봐도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이며 구속의 이유가 없음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범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종범에 대해 협박·상해·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서울중앙지검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최씨가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최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구하라는 자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먼저 발로 찼다고 반박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툼으로 인해 생긴 상처 및 병원 진단서를 공개, 구하라와 최씨 사이의 다툼은 점차 크기를 더해갔다.
이후 최씨는 지난달 17일 강남경찰서에 처음으로 출두했고 다음날인 18일 구하라 역시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이 자리에서 "누가 먼저 때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누가 일방 폭행이냐, 쌍방 폭행이냐부터 먼저 폭행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두 사람도 당시 폭행 관련 문제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던 것.
하지만 지난 4일 구하라는 남자친구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여론의 관심은 폭행 사건에서 동영상 협박 사건으로 옮겨갔다. 구하라의 폭로에 최종범은 변호인을 통해 "촬영하고 단순 보관했던 영상은 이와는 전혀 관계 없는 거이며 유포시도조차 한 적이 없다"며 동영상 역시 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구하라는 최씨를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고 강남경찰서는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지난 12일에는 경찰이 최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외부로 영상을 유포했는지 여부를 확인했고 17일에는 구하라와 최씨가 함께 대질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 결과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협박·상해·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최 씨의 휴대전화와 USB에서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 구속영장신청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범의 구속영장이 최종적으로 기각된 가운데 구하라는 개인 일정으로 미국에 갔다 지난 24일 귀국했다. 구하라 측은 "앞으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며 법정싸움을 계속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구하라와 최종범의 법정공방은 구속 여부와 관계 없이 이어질 예정. 두 사람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고 그 끝은 어디일까. 구하라와 최종범의 싸움에 대중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