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늘 함께"…'창궐', 故김주혁 엔딩크레딧 넣은 사연

입력 2018-10-30 16: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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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사진=헤럴드POP DB
배우 김주혁/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故 김주혁이 '창궐'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제작진의 그를 기리는 마음은 고스란히 담겼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로,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7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공조'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특히 개봉 4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창궐' 엔딩크레딧에는 영화에 단 한 컷도 나오지 않은 故 김주혁의 이름이 들어가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故 김주혁은 '공조'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성훈 감독, 현빈과의 의리로 특별출연을 확정 지은 바 있다.

故 김주혁은 극중 '이청'의 형이자, '이조'(김의성)의 아들인 '소원세자' 역을 맡았다. 이에 한 회 정도 촬영을 진행했지만,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더이상 촬영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결국 故 김주혁의 빈자리는 배우 김태우가 채웠다. 그럼에도 '창궐' 제작진은 故 김주혁의 이름을 엔딩크레딧에 싣기로 결정했다. 이는 故 김주혁을 애도하는 마음에서였다.

영화 '창궐' 포스터
영화 '창궐' 포스터

이와 관련 김성훈 감독은 헤럴드POP에 "김주혁 형은 정말 우직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창궐'을 두고 조금 망설일 때도 얼른 하라고 지지해줬다. 형이 '소원세자' 역으로 특별출연하게 된 것도 현빈이 주연이니 자신이 큰 역할로 들어가면 '공조'에 이어 겹칠 수도 있으니 작은 역할로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고 회상했다.

이어 "형에게 여러 가지로 받은 게 많다. 함께 하자고 미뤄놨던 걸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끝나버리니 충격이 컸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창궐' 작업하는 내내 함께 했다 생각한다"고 애틋함을 내비쳤다.

또한 김성훈 감독은 "형의 빈자리를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생각도 못하겠고, 찍지도 못하겠어서 계속 미뤘다. 김태우 선배님 매니저와 친한 사이인데 선배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쉽지 않은 일이라 패닉이었는데 되게 감사할 뿐이었다"고 김태우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오늘(30일)은 故 김주혁의 사망 1주기로, 많은 이들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창궐' 팀이 엔딩크레딧을 통해 故 김주혁을 추모한 마음이 어느 때보다 뭉클하게 다가오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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