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송해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전국노래자랑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즐거움이나 등 여러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이거 우리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 '늙지 않은 흥'인것 같다고 밝혔다.
종로에 위치한 '송해길'에 대해 송해는 "종로 낙원동은 제2의 고향이다 영화인 작곡가 국악인 가수 등 종로에 사무실이 많았다"며 "종로 낙원동은 인심이 후해서 음식값이 제일 저렴하고 사무실도 바로 이 앞"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해는 "화려한 시기를 지나고 나면 밖에 나오기를 주저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연예계에서 선배 축에 들다보니까 내 사무실에서 모이자고 해서 모이고 있다"라며 "원로 연예인들이 나와서 바둑도 두고 그런다 그 나이들 돼서 저녁에 휘청거리면 안되니까 '내가 말이야 옛날에' 그런 말 하면 안되니까"라고 말했다.
또 송해는 장윤정이 어린 시절 예심 탈락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너무 어려서 '3년 있다가 나와'라고 했더니 '그럼 기념품이라도 주셔야죠'하더라"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외에도 '전국 노래 자랑'에는 홍석천, 박상철, 김혜연 등이 출연해 가수의 꿈을 키우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나이 92세인 송해는 "난 3년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며 "이제 가을 개편이 오는데 나도 잘릴까봐 고민을 한다"고 고백했다.
MC 유희열이 "유재석, 강호동의 롤모델이 송해 선생님이다"라고 말하자, 송해는 "죽은 나무가 나와도 꽃피는 나무라고 한다"라며"내 사명은 저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지 내가 아니다. 사회자들이 간혹가다 그런 것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송해는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전했다. " 황해도 재령 출신"이라고 밝힌 송해는 "처음에는 38선이 있어도 왕래를 했다 어느 날 전쟁이 시작됐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군대로 끌려가야 했다"며 "마을 젊은이들은 산으로 숨었다. 세 번째 피신을 하다 어머니와 헤어졌다"고 6.25 전쟁 당시를 회상했다.
송해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어머니가 '이번에는 조심하라'고 하셨다. 그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가 어떤 모습이셨냐는 질문에 "우리 어머니는 참 예쁘셨다"며 "마지막 모습보다 아직도 귓가에 어머니 목소리가 생생하다"며 송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송해는 "그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어머니와 누이에게 같이 가자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부산에 온 송해는 바로 군 복무를 하고 통신병이 됐다며 "휴전 전보를 내 손으로 쳤다"고 고백했다.
고향 땅으로 가는 길을 끊은것이다. 송해는 "내가 전보를 두드리고 내가 못 가냐"고 말했다.
북한을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송해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분단 후 가보지 못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마지막 소원은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것"이라는 소망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송해는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 하고 떠나고 싶다"며 "그 장면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