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강지환과 백진희가 그려낼 오피스 코미디 로맨스릴러는 KBS 오피스 드라마 계보를 잇는데 성공할까.
KBS는 유달리 오피스 장르의 드라마를 많이 제작해왔다.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 같은 드라마는 물론이거니와 최근 종영한 오피스 모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만 KBS에서 선보이는 5번째 오피스물이다. 타 방송사에서도 오피스물이 쏟아지고 있기에 오피스 드라마는 하나의 대세 장르인 셈. 그 중 단연 KBS가 오피스 드라마의 명가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엔 KBS가 칼을 갈았다. 전작 '오늘의 탐정' 시청률 부진을 딛고 일어설 비장의 카드를 꺼낸 것. 현실 같아도 너무 현실 같은 직장인 스토리와 타임루프 판타지 소재까지 합했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악덕상사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릴 준비가 되었다. 현실과 이상을 적절하게 섞은 완벽한 조합의 드라마다.
'죽어도 좋아'는 조용히 묻어가며 살고 싶어하는 뼛 속까지 한국형 직장인 이루다가 악덕상사 백진상을 갱생시키는 드라마. 비록 등 떠밀린 히어로지만, 타임루프를 통해 현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위로해줄 예정. 평범한 일상을 위해 기적같은 일에 나선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서 이은진 PD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뤘다고 밝혔다. 이은진 PD는 "사람 사이에서 힘든 일은 인간관계이지 않나. 마음 맞지 않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는 삶이다. 현재는 분노의 시대이며 직장인들은 번아웃 상태다. 그런 힘듦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강지환은 보다 악덕같은 상사 역할로 현실 상사를 그려낼 예정. 강지환은 "사실 극 중 맡은 역할과 제가 비슷한 점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연기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진희는 '저글러스'에 이어 두 번째 오피스 드라마 도전이다. 백진희는 "어떻게 보면 '저글러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저글러스'의 좌윤이와 '죽어도 좋아'의 이루다는 차이가 있다. 이루다는 정의롭고 현실적이며 걸크러시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인기 웹툰이었던 '죽어도 좋아'에 대한민국 현실과 판타지 한 스푼. 거기에 강지환과 백진희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까지. 이 모든 것이 더해져 탄생한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 과연 '죽어도 좋아'는 KBS 오피스 드라마 명작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죽어도 좋아'가 새롭게 오피스 드라마의 역사를 써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