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첫방]"할머니→젊은 선녀"…'계룡선녀전' 문채원X고두심, 2인 1역의 매력

입력 2018-11-06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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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계룡선녀전' 방송 캡처
tvN '계룡선녀전'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인희 기자]‘계룡선녀전’이 변신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에서는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이 계룡산에서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을 우연히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선옥남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했다. 고두심이 표현하는 선옥남은 당차고 호탕하며 푸근한 인상을 가진 할머니 선녀의 모습이었다. 반면 문채원이 그리는 선옥남은 깊은 슬픔과 그리움을 간직한 젊은 선녀의 모습이었다. 이 각기 다른 매력이 번갈아 나타나 신선함을 안겼다.

정이현과 김금이 처음으로 만난 선옥남의 모습은 '고두심'이었다. 김금의 어머니를 만나러 계룡산으로 떠난 두 사람은 우연히 '선녀 다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바리스타 선옥남(고두심 분)을 만나게 된다. 할머니 바리스타 선옥남의 모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커피 메뉴에 놀란 두 사람은 계속 무언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연히 물소리를 따라 올라간 선녀 폭포에서는 목욕을 하는 '문채원'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할머니의 모습이었다가 물에서 옷을 벗는 순간 젊은 선녀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특히 김금은 선옥남(문채원 분)의 모습에 반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훔쳐보는 것을 들킨 두 사람은 선옥남의 공격을 받아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다시 차 안에 와 있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이 신기한 현상에 정이현과 김금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 우선 이과 계열 부교수인 정이현은 무엇이든 인과관계가 명확해야 하고 비과학적인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기에 "당신 분명히 할머니였잖아. 진실을 말해"라며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늘 불면증에 시달리며 예민함을 폭발시키던 그는 선옥남이 만든 커피를 마시고는 "이렇게 푹 잔 거 정말 오랜만이다. 심지어 약도 안 먹었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정이현이 앞으로 초자연적인 존재인 선녀 선옥남과 어떤 케미를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금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의 모든 생물과 대화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 그렇기에 정이현과 달리 선옥남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봤다. 남편을 만나러 무작정 서울로 찾아온 선옥남을 선뜻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과거에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선옥남과 정이현이 좀 더 가까워지는데 김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각 캐릭터의 매력도 돋보였다. 선옥남의 딸이자 자유자재로 고양이로 변신하는 점순이(강미나 분)와 정이현과 자연스러운 절친 케미를 선보이는 교수 이함숙(전수진 분), 붉은 머리와 독특한 차림으로 눈길을 끈 터주신 조봉대(안영미 분)는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옥남 곁을 지키는 신선 3인방 구 선생(안길강 역), 박 신선(김민규 역), 오 선녀(황영희 역)도 찰진 사투리와 코믹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채원과 고두심 사이를 오가며 두 가지 매력을 선보일 선옥남과 까칠한 매력 속 소년 같은 감성을 가진 정이현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앞으로 '계룡선녀전'이 풀어낼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선옥남에 호감을 느끼는 김금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 안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쉴지도 기대를 모은다. tvN '계룡선녀전' 2회는 오늘(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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