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함을 더한다.
영화 '해피 투게더'(감독 김정환/ 제작 골든스토리픽처스)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를 마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한상혁과 함께 영화를 연출한 김정환 감독이 참석해 ‘해피 투게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해피투게더’는 인생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뽕필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눈부신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낸 전세대 해피 무비. 어린 소년의 꿈과 사랑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는 어른들의 모습들과 그런 사랑 밑에서 성장하는 모습들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그려낸다. 다소 서사가 헐거워지기는 하나 행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끔 만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보인다.
이날 영화를 연출한 김정환 감독은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시선과 메시지가 제가 다루고자 했던 시선, 메시지와 일맥상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환 감독은 색소폰을 이야기의 중요한 오브제로 사용했던 이유에 대해 “색소폰을 선택한 이유는 대중적인 악기이고 개인적으로는 색소폰의 음역대가 가족을 다루는 영화에 있어 메타포로 잘 사용될 수 있고 중요한 오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정환 감독은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성웅 선배님은 제가 이미 염두를 해뒀었다”며 “송새벽 배우님은 제작사 분들이 추천을 해주셨고 이 배우가 영걸과 어떻게 일치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아주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로운에 대해 김정환 감독은 “공개 오디션 때 압도적으로 파이널까지 갔다. 너무나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김정환 감독은 “한성혁 배우 같은 경우는 전작품의 경험이 있었고, 흔히 말하는 아이돌이었지만 배우로서 현장에 임하는 모습이 흡족했다”며 “공연 장면에 있어서 이만큼 최적화된 배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극 중 인생 연주를 꿈꾸는 짠내 폴폴나는 캔디 아빠 ‘석진’을 연기한 박성웅은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저는 센 역할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아빠와 아들을 다룬 이야기가 들어온 거라 전혀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실제로 아홉 살 아들이 있어서 흔쾌히 수락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성웅은 영화 속 힘겹게 살아가는 예술가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을 그려낸 것에 대해 “저 또한 10년의 무명 기간 동안 이렇게 기회가 올지 몰랐다”며 “‘신세계’를 통해서 많은 분들의 가슴에 스파크를 튀겼는데 그게 너무 강렬해서 계속 그런 역할 위주로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성웅은 “그때의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정말 그때는 너무 보잘 것 없는 배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성웅은 영화 속 아들이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것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것과 관련해, 과연 자신 역시 아들이 배우를 하겠다고 하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에 “저는 배우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쉽지 않으니깐. 걸어왔던 길이 너무 힘들고 하니깐 웬만하면 다른 편한 길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송새벽은 극 중 뽕삘 충만한 생계형 딴따라 ‘영걸’ 역을 연기한다. 이날 송새벽은 영화 ‘해피 투게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가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꼭 출연하고픈 마음은 예전부터 많이 있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만났을 때 석진 역할에도 매력을 느꼈지만 영걸 역할을 맡았을 때에도 많이 욕심이 났다.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픈 바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 작품을 참여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송새벽은 영화를 보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에 대해 “석진이 배에서 빠질 때 장면이 생각이 난다. 박성웅 선배님 찍으실 때도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남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감정이 훅 오더라”며 “예전에 제 고향이 군산인데 친구 아버지도 배를 타시다가 사고를 당하신 적이 있었다. 갑자기 그 생각이 확 난다. 그게 감정을 크게 움직였다”고 얘기했다.
아빠 바라기 색소폰 신동 ‘어린 하늘’ 최로운은 영화 ‘해피 투게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가족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대본이 들어왔을 때, 그 색소폰을 부는 영화이다 보니 색소폰을 배우면 좋겠고 제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가족 영화를 하고 싶어서 열심히 오디션을 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최로운은 박성웅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선배님이 현장에서도 너무 편하게 잘해주셨다”며 “연기할 때도 너무 편하게 해주셨고 정말 현장에서도 아빠같이 챙겨주셔서 연기를 할 때도 정말 아빠처럼 대했던 것 같다”고 얘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로운이 맡았던 아역에 이어 꽃길 탄탄한 뮤지션으로 성장한 ‘청년 하늘’을 연기하는 한상혁은 영화 ‘해피 투게더’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도 음악을 다루는 소재나 무대 위에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내 좋은 배우님들과 할 수 있게 되어 바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상혁은 영화 속에서도 무대를 꾸몄던 것에 대해 “많이 의논을 하고 서로 좋은 무대 좋은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려고 준비를 했다”며 “악기를 통해서 그런 걸 에너지를 전달하고 보여주고 한다는 게 달랐다. 마지막에 아빠와 어린 하늘이와 삼촌 영걸 모두가 꿈꾸고 목표로 지향하던 무대를 연기하고 만들어야 하는 무대여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주에 임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한상혁이 그려내는 영화 ‘해피 투게더’는 애틋한 부자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끔 만든다. 오는 11월 1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