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첫방①]"공감+웃음은 기본"…'죽어도 좋아' KBS 오피스극 진가 빛났다

입력 2018-11-08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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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믿고 보는 KBS 오피스드라마는 또 다시 믿고 볼 명작을 탄생시켰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연출 이은진, 최윤석/ 극본 임서라)가 7일 오후 첫 방송됐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그린 작품. 직장 리얼리티와 타임루프를 통한 악덕상사 갱생 스토리를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그간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오피스 드라마의 명가로 우뚝 선 KBS가 내놓는 새로운 오피스 활극이라는 점이 첫 방송 이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KBS는 이러한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죽어도 좋아’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사로잡는 전개로 확실한 가능성을 내비췄다. 특히 백진상 팀장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오면 크게 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 하루가 무한루프 된다는 설정은 ‘죽어도 좋아’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백진상은 자동차에 치어 죽거나 오토바이에 치어 죽었고, 혹은 맨홀에 빠져 죽거나 질식사를 당하거나 돌연사를 하는 등 계속해서 죽음을 맞았다. 11월 7일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하루의 무한 반복은 백진상이 죽지 않아야 끝이 났다. 그리고 이러한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건 이루다의 몫이었다. 바로 백진상의 갑질을 멈추는 것. 직원들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자신이 져야 하는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백진상. 이루다는 그런 그의 밑에서 일을 하며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았다.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말이다. 이러한 이루다의 상황은 웃음과 함께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사로잡았다. 그간 KBS 오피스 드라마들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잡는 모습이었다.

사진=KBS2 '죽어도 좋아' 포스터
사진=KBS2 '죽어도 좋아' 포스터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어우러졌다. ‘저글러스’ 이후 다시 한 번 KBS 오피스드라마에 함께 하게 된 백진희부터 ‘빅맨’ 이후 약 4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강지환의 코믹 열연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특히 백진상의 갑질에 고통스러워하는 이루다의 모습은 백진희가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강지환 또한 전작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의 진지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극의 활력을 높이는 열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죽음이 무한 반복되는 상황은 그의 열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역시나 KBS의 오피스드라마는 믿고 보는 장르였다. 통통 튀는 유머와 함께 공감, 그리고 사이다 전개까지. ‘죽어도 좋아’는 그간 KBS 오피스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여기에 더 신선해진 소재로 확실하게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KBS 드라마들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유쾌한 활극은 시청률 상승의 희망까지 심어주기 충분했다. 올해 초 방송됐던 ‘저글러스’ 또한 종영 당시 전국기준 9.9%(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만큼 ‘죽어도 좋아’ 또한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반복되는 상사 백진상의 죽음과 이를 막기 위해 결국 그를 개과천선의 길로 이끌어 가야하는 이루다. 과연 백진상은 이루다를 만나 진상에서의 개과천선을 이룰 수 있을까. 첫 회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는 전개를 선보였던 ‘죽어도 좋아’가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시청자들의 함박웃음을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7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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