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기차 공무원에게는 특별한 조수가 있었다.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원숭이 역무원 잭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80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 공화국 철도국에는 유텐헤이그 역에 이상한 역무원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철도국 관계자가 조사를 위해 역을 찾았다. 기차역에서는 원숭이가 일하고 있었다.
한 역무원은 그 원숭이가 자신의 조수라고 해명했다. 제임스 와이드는 유텐헤이그 역에서 오래 전부터 역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주로 기차 선로를 알맞게 움직이는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기차에 하반신이 깔리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됐다. 그 사고로 인해 제임스는 두 다리를 모두 잃게 됐다.
생계가 막막했던 그는 나무로 의족을 만들어 기차역으로 출근을 계속했다. 하지만 의족을 찬 상태로 기차가 들어올 때마다 선로를 바꾸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우연히 원숭이 한 마리를 보게 됐다. 원숭이는 마차 앞에 서서 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고 있었다. 제임스는 이 영리한 원숭이가 자기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원숭이를 사 집으로 데려왔다.
제임스는 원숭이에게 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휘파람 소리에 따라 기차 선로를 움직이는 일을 가르쳐 자신의 조수로 삼았다. 제임스는 조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외에도 석탄 창고 열쇠를 가져다 주는 등 제임스의 모든 업무를 보조했다.
잭이 능숙하게 일하는 것을 본 신고자는 신고를 취소했고 잭은 유텐헤이그 역 정식 역무원은 물론 지역의 마스코트가 됐다. 또한 잭이 일하는 9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기차 사고가 없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