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인희 기자]별이 이별 감성을 전하는 발라드 가수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 홀에서 가수 별의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별의 신곡 ‘눈물이 나서’는 이별이라는 다소 보편적일 수 있는 주제를 별이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 직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껴지는 복잡하면서 가슴 시린 감정을 곡에 담았다. 특히 '눈물이 나서'는 세련된 편곡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눈물이 나서' 작사, 편곡에 참여한 DOKO(도코)는 양다일의 미안해 편곡, 정키의 오늘도 피쳐링 등 발라드부터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의 보컬 디렉팅을 맡을 정도로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다. 별과 함께 한 작업에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켰을지 기대를 모은다.
작년 EP 앨범 ‘LEAVES’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별은 "너무 오랜만에 가수 별로서 인사드리는 것 같다. 일단 아직도 얼떨떨하다. 어제까지도 공연 준비, 쇼케이스 준비를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은 분이 와주셔서 '내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별은 콘서트에 대해 "콘서트 이름 '별자리'의 뜻은 별이 있어야 할 자리라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가 5초 만에 매진됐다"며 "혹시라도 티켓이 안 나갈까 봐 내가 미리 사둬야 하나 생각했는데 카운트를 세고 7시가 되자마자 매진이 됐다. 1분도 안 된 시간에 매진이 돼서 처음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별은 또 "많은 분이 아쉬워하셔서 12월 24일, 똑같은 장소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앵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아이를 봤다. 집에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꿈을 실현해서 정말 감격스럽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새 싱글 앨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별은 "작년에 발매했던 미니앨범도 좋았었는데, 정통 발라드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발라드도 좀 내달라는 팬이 많았다. 별의 발라드 감성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이번에 가사를 직접 썼다. 그래서 조금 더 진정성과 소울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별 내용을 담은 가사인데 진정성을 담았냐"는 질문에는 "여기까지만 하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하하의 특별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별은 남편 하하에 대해 "얼마 전에 대표를 사임하고 회장이 됐다. 10명이 있는 작지만 강한 회사다"라며 "남편이 이번 활동을 정말 좋아했다. 열심히 노래해서 돈 벌어오라고, 이 곡으로 일어서라고,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항상 저한테 미안해했다. 원래부터 가정주부였던 건 아니었으니 항상 저한테 미안해했었다. 본인은 활동도 많이 하고 무대도 서는데 나는 아이를 안고 보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남편이 이번 컴백을 가장 많이 기다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갑자기 무대에 올라오게 된 하하는 "제가 노래 들어봤는 데 정말 좋다. 역주행도 가능한 곡이고,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곡이다. 그런데 가사를 봤는데 저는 아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별은 하하의 응원을 받고 신곡 '눈물이 나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별은 "이번에 준비하면서 이 나이에 하려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10년 전에는 내가 어떻게 했었지'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무리한 나머지 어제는 링거도 맞았다"고 팔을 보여주기도 했다.
별은 또 "솔로 가수고, 이번 콘서트에서 혼자 8곡을 다 해야 하니까 체력관리와 목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도 전했다. 별은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면서 제작비가 많이 절감됐다. 촬영할 때 허가를 받고 도로 하나를 막았다. 촬영 허가를 내주신 경찰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 당시 '누구길래 도로 하나를 막고 촬영하냐'는 말이 있었는데 저희 매니저가 끝까지 저라고 말을 안 했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서 한 곡만 준비한 이유에 대해 별은 "한 곡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모든 에너지를 이 곡에 쏟아부었다. 이 곡이 사랑을 받는지 한번 지켜보려고 한다. 다음 앨범에 투자할 수 있는 형편을 만들어놓고, 더 좋은 앨범을 계속해서 만들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자녀 계획도 밝혔다. 별은 "남편과 합의하고 자녀 계획은 마감했다. 그래서 오늘 이후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가수로서 제대로 활동할 거다'라고 보여주는 자리가 오늘인 것 같다. 회사에도 닥치는 대로 스케줄을 잡아달라고 했다. 앞으로는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별이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제가 한번 하하를 무찌르고 회사에서 최고의 수익을 내는 가수가 되어보겠다. 앞으로 사고 안 치고 착하게만 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별의 싱글 앨범 ‘눈물이 나서’는 오늘(16일) 오후 6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늘 저녁 8시에 열리는 단독콘서트 ‘별 자리’에서는 최초로 '눈물이 나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서보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