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동윤이 우연히 시작한 연기에 대한 재미를 붙였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건 아니었다. 지난 2015년 편의점 강도를 검거하는데 기여, 전파를 타게 돼 훈남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현 소속사와 연을 맺게 됐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연기지만 드라마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고,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동윤은 편의점 강도 검거를 계기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면서 요즘은 배우생활을 시작하기 잘했다는 확신이 든다며 열의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동윤은 “요즘 연기가 가장 재밌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도 많았다. 우연히 시작하다 보니 근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할까. 최근에는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이 섰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힘들었다면, 이제는 나름대로 대처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영화 보기, 직접 글쓰기, 다양한 경험하기 등을 좋아했다. 내가 살아온 삶이 배우를 하기 위한 게 아니었나 싶더라. 언제부터 배우를 하고 싶어 했는지는 척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혼란스러우면서 날 잃었었는데 장동윤 그대로 뿌리 삼으면 된다 싶으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동윤은 “진중하게 연기를 대하고 싶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익숙하지 않아 힘든 것도 있지만, 끝까지 내 캐릭터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아직도 그런 걸 배워나가는 중이지만 ‘내가 맡은 캐릭터는 끝까지 책임지자’를 중요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상적인 성공을 안 바라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런 것에 포커스를 맞추니 힘들더라. 그저 날 잃지 않는 선에서 연기, 작품 욕심을 내 소처럼 꾸준히 일하고 싶다. 쉬지 않고 일해 훗날 포괄적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배우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장동윤은 ‘뷰티풀 데이즈’ 공개 후 훈훈한 외모, 섬세한 감정 표현 등으로 ‘제2의 이제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제훈 선배님은 ‘파수꾼’ 때부터 좋아한 선배님이다. ‘파수꾼’에서 강렬한 걸 보여주시다 ‘건축학개론’ 때는 다른 캐릭터를 또 잘해주시지 않았나. 그런 수식어가 쑥스럽다. 감사하고, 영광인데 원래 팬이라 누를 끼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하하.”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이나영)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장동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