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조혼 풍습으로 고통받다가 스타가 된 소니타의 놀라운 이야기 알려졌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타가 된 소녀인 소니타 알리자데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소니타 어머니 역시 생계가 어려워지자 9살에 결혼을 시키려 했다. 그러나 결혼은 다행히 무산됐고, 이란으로 건너와 소니타는 혼자 난민보호소에서 지냈다. 그런데 열여섯살이 되던 해 어머니는 다시 소니타에게 결혼을 요구했다. 소니타는 "이제 겨우 열여섯인데 또 팔리듯 결혼을 가야하냐"며 괴로워했다.
소니타는 그러나 결혼식장이 아닌 미국에서 래퍼로서 무대에 올랐다. 난민보호소에서 지내며 처음 글을 배운 소니타는 우연히 에미넴의 곡을 통해 랩을 접하고 푹 빠졌다. 특히 절망적 상황을 랩으로 써내려 가면서 답답함을 풀었고, 이를 본 여성인권을 다루는 이란의 영화감독 로흐사레가 소니타 대신 지참금을 주며 결혼을 미뤘다.
이란 역시 공식적인 자리에서 노래 부르는 게 금지됐기 때문에 몰래 영상을 찍었고, 그 곡이 바로 '신부를 팝니다'이다. 팔려가는 신부와 남편의 폭행에 고통받는 모습을 묘사해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조혼에 분노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얼마 후 소니타는 한 시민단체 도움으로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뉴욕에서 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정식 래퍼가 됐다. 특히 어머니도 소니타의 모습에 비로소 마음을 바꾸며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소니타는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으며, 어머니 역시 조혼 풍습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후 방송을 통해 조혼으로 고통받는 소녀들에 대해 말했다.
소니타는 현재 워싱턴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아동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자신의 랩이 울려 퍼지길 바라며 계속해서 곡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 '소니타'가 제작돼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