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세리기자]'배드파파' 장혁이 딸에게 간 이식 후 결국 숨을 거뒀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에서는 유지철(장혁 분)이 딸 유영선(신은수 분)에 간 이식 후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이 계속 악화되자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던 유영선은 병실에 함께 있던 김용대(이다윗 분)에 "나 지금 무지 화나. 그리고 무서워. 왜 하필 난지, 왜 하필 지금인지. 소리지르고 싶고 원망하고 싶어. 그런데 그러면 뭐해.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라면서 힘겹게 호흡기를 낀채 울먹이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병실 밖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유지철은 그저 먹먹하게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민우(하준 분)는 유지철에 "아팠던거 왜 말 안했어"라며 11년 전 경기에 대한 진실을 물었다. 유지철은 "컨디션 조절 못한 것도 선수 책임이야. 너는 최선을 다해 싸웠고, 끝까지 버티다 이겼어. 그거면 돼"라고 답했다. 이민우는 "링 위에선 강한 자가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 들더라. 그래 이 사람이다, 이 사람만 보고 가면 나는 꽤 괜찮은 복서가 되겠다. 영선이도 그럴거야. 선배 보면서 힘을 낼거야"라며 유지철을 다독였다.
주국성(정만식 분)은 김용대에 "이 시합 책임지고 유지철 입에 약 쑤셔 넣어. 그렇지 않으면 유지철의 가족이 위험해질거야. 그 다음은 유지철,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도 죽일거야"라면서 5만원권이 가득 들어있는 돈가방을 건네며 협박했다. 김용대는 곧바로 유지철에 주국성의 협박을 전달했고, 유지철은 "주국성은 시합에 못올거야. 지금쯤 경찰들이 주국성 찾으러 왔을거야"라는 의문의 말을 남겼다.
사무실에서 의문의 커피를 마시고 차에서 잠이 든 주국성은 잠에서 깨자 알 수 없는 장소에 도착했음을 알고 화들짝 놀랐다. 주국성이 마주한 자는 바로 김필두(이준혁 분). 김필두는 "내 동생 기다린다"라면서 주국성에 의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동생 김종두(정익한 분)의 복수로 주국성을 죽였다. 이어 김필두는 유지철에 전화해 "주 대표는 시합에 안갈겁니다"라며 주국성의 죽음을 전했다.
마침내 11년 만에 다시 링 위에서 마주한 유지철과 이민우. 피 튀기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나가던 이민우는 코치에 "경기 끝나고 선배 도핑 테스트 해봐야한다"면서 노장임에도 여전한 유지철의 실력을 애둘러 칭찬했다. 매서운 주먹을 주고 받았던 두 사람. 심판의 2대 1판정으로 승자는 결국 이민우였다. 이 경기 결과를 지켜보던 유영선은 급격히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하면서 의식을 잃고 말았다.
유지철은 딸에 간 이식을 위해 수술실에 들어가기 앞서 아내 최선주(손여은 분)에 "금방 갔다 올게. 우리 영선이 다 나으면 가족여행 가자. 어디 갈지 생각해봐"라며 안심시켰다. 최선주는 "당신 안오면 안갈거야. 꼭 같이가"라고 말하자 유지철은 "선주야, 내 말 잘들어. 좋은 부모는 아이랑 함께 한 시간이 많은 부모래. 근데 내가 생각해보니까 난 그러지 못했어. 난 아주 나쁜 아빠였나봐. 그래서 우리 영선이한테 꼭 시간을 줘야되겠어. 그러니까 너는 좋은 엄마가 돼"라고 최선주에 당부했다.
수술실에 나란히 누운 유지철과 유영선. 유지철은 마취 때문에 잠들어 누워있는 유영선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치켜 들었다. 수술이 끝난 후 눈을 뜬 유영선은 아빠의 죽음을 직감하고 아빠를 애타게 찾았지만 최선주는 말 없이 유영선을 끌어안았다. 유영선은 "아빠가 기다리라고 했다고. 먼저 가 있으라고 했단 말이야. 아빠 어디있는데.."라며 오열했다.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병상에서 회복한 유영선은 스타로서 우뚝 성장했고, 이민우는 세계 격투기 대회 MFC에 진출했다. 유지철이 잠든 곳을 찾은 최선주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함께 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겼다. 치열하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유지철을 추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