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마이크로닷으로부터 시작된 부모사기 논란에 여러 연예인들이 추가적으로 폭로되면서 '빚투'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비부터 휘인, 차예련은 피해자가 낳은 또다른 피해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한 매체를 통해 차예련이 친아버지에게 토지거래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10년간 10억에 달하는 빚을 갚은 것이 알려졌다.
차예련은 "열아홉 이후 15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아왔고 10년간 빚을 갚기 위해 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빚을 갚기 위해 출연료를 써보지도 못하고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 마마무 휘인의 가슴 아픈 가정사도 공개됐다. 피해자의 자식이라 주장하는 A씨는 휘인의 아버지가 휘인의 이름을 대고 선거래를 진행했으나 그 후 몇번의 결제가 밀렸고 대금지급이 계속 미뤄져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게재했다. 이에 사건이 점점 커지자 휘인은 결국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휘인은 "친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고, 2012년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몇 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 교류도 없었을 뿐 더러 연락이 오간 적도 없습니다.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입니다"라며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차예련과 휘인은 이번 '빚투논란'을 통해 그동안 감춰져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드러내야만 했다. 게다가 이들은 사기를 저지른 아버지 때문에 똑같은 피해를 얻고 이를 수습해야 했다. 피를 나눈 자식임에도 또 다른 피해자였던 셈. 다른 사람들에게 빌린 돈으로 행복하게 살기는 커녕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들을 향한 응원의 댓글들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가 저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자극적인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비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8일 비는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했고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습니다"라며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 주장 측의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물론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는 꼭 보상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똑같이 고통을 받았던 휘인, 차예련과 명확하지 않은 채무관계로 명예훼손이라는 또다른 피해를 입을 위기에 처한 비의 상황은 안타까움이 들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