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조수향 "권나라, 늘 예뻐…순정만화 주인공 같았죠"

입력 2018-11-28 1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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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수향/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수향/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조수향에게 ‘소녀의 세계’는 여전히 행복한 추억이었다.

영화 ‘소녀의 세계’ 속 연극반을 이끌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해내는 ‘수연’과 배우 조수향은 꽤 닮은 구석이 많았다. 실제로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연극을 했었던 조수향. 연기를 하면서도 조수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부하게 인물을 만들어갔다. 연극 장면을 위해 배우들과 함께 매일 만나 연습을 이어가기도 했다고. ‘소녀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조수향의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구석이었다.

그렇기에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모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조수향은 ‘소녀의 세계’ 속 수연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 역시도 “연극부와의 관계”였다고 말하기도. 이어 그는 “실제로 고등학교 때 연극을 했었는데, 배우들과 이번에도 함께 연습을 하니깐 고등학교 생각이 많이 났기도 했다” 말하며 ‘소녀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학창 시절에도 연극에 몰두하면서 공부에 크게 흥미를 두지 않았다는 조수향. 이에 대해 그는 “정말 나이가 들었는지 후회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부는 그냥 남들 하는 정도까지만 했다. 그렇다고 그렇게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시험 때만 열심히 했다. 그런데 수학이나 과학에는 재미가 있었다. 수학을 다들 너무 싫어하는데 저는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다. 국어랑 암기과목보다는 수학이 났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수학공부를 했으면 조금 더 잘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사도 갈수 있지 않았을까? 하하.”

배우 조수향/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수향/ 사진=민선유 기자

그렇다면 ‘소녀의 세계’ 속 수연과 조수향의 달랐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여학교였던 극 중 상황과 남녀공학 학교를 다녔던 조수향의 상황이 그러했다. 극 중 그려지는 여자학생이 동성인 선배에게 동경심을 넘어 어떠한 감정의 혼동을 느꼈던 상황이 실제로 그러한지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 “공학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었다. 워낙에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만나서 그들끼리의 리그가 있었다. 물론, 저는 그 리그에 끼지는 못했었다. 저는 진짜 수연처럼 연극하는 거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 했던 것 밖에 없었다.”

이후 대화의 화제는 ‘소녀의 세계’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노정의와 권나라(헬로비너스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조수향과 권나라의 경우 학교를 졸업한지 꽤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고, 유일하게 노정의만이 당시 중학교 3학년의 나이였다. 이에 조수향은 노정의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도 “되게 조심을 했었다”고 얘기하기도. 덧붙여 그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를 생각해보면 물론 나는 다 알았겠지만 그래도 괜히 엄청 조심했었다. 말 한 마디도 걸러서 하게 되고 그랬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조수향은 권나라에 대해 “늘 볼 때마다 너무 예뻤다”며 “체육복을 입고 무심하게 앉아있으면 순정만화에 나올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얘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렇게 노정의, 권나라와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며 조수향은 “정말 행복했고 두 배우다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촬영 후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조수향에근 여전히 행복했던 추억이 가득한 ‘소녀의 세계’였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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