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대역보다는 직접"…'언니' 이시영, 폭발하는 액션 쾌속 질주

입력 2018-12-20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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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영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시영의 액션 본능이 폭발한다.

영화 '언니'(감독 임경택/ 제작 필름에이픽쳐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시영, 박세완, 이준혁과 영화를 연출한 임경택 감독이 참석해 영화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의 복수를 그린 작품. 영화 속 거의 모든 액션신을 이시영이 직접 소화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순도 100% 여성 리얼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였었다. 그렇게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영화 ‘언니’는 이시영의 폭발적인 액션 본능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여성 액션이 영화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임경택 감독 / 사진=민선유 기자
임경택 감독 / 사진=민선유 기자

이날 임경택 감독은 극 중 인애가 빨간색 의상과 하이힐을 신고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영화를 제작하면서 여성성에 대한 어떤 고민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여성성의 상업화 문제 부분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며 “표현의 수준이나 방식을 최대한 부드럽다는 표현이 맞을 줄은 모르겠지만 그 부분만큼은 상업화에서 벗어나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경택 감독은 “붉은 색이라는 색이 영화 초반에는 기존 통념상의 여성성과 피해자로서의 이미지라면 후반부부터는 붉은 색이 강함, 깨뜨림, 저항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랐다”고 말하기도. 또한 임경택 감독은 여성이 피해자로 그려지는 영화의 내용에 대해 “이 시나라오 자체가 사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며 “이것들이 없었던 얘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사실을 최소한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임경택 감독은 "기존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을 텐데 이런 불편함들이 변화의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이 사회를 바꾸어나갈 수 있는 거다. 물론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불편함을 배제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최소한의 부분만 놓았다. 표현 방식 자체는 유연하게 하려 노력했다. 그런 견지에서 상업화 부분에서는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기도.

배우 이시영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영 /사진=민선유 기자

이시영은 극 중 동생 은혜를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 ‘인애’ 역을 맡아 남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이시영은 영화 ‘언니’가 ‘테이큰’, ‘아저씨’와 비교되고 있는 것에 대해 “‘테이큰’이나 ‘아저씨’나 저희한테 너무 유명하고 재미있는 영화라 비교가 될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약간은 결이 다른 영화이기는 하지만 주어진 요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찍어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시영은 극 중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소화해낸 것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시영은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액션이었다”며 “무술감독님과 감독님께서 화려한 카메라 앵글이나 빠른 커트로 찍을 수 있지만 리얼한 액션이나 풀샷에서 찍는 것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영은 “액션에 호흡 자체를 제가 가져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것은 경험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했다.

박세완, 이준혁 / 사진=민선유 기자
박세완, 이준혁 / 사진=민선유 기자

극 중 언니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순수한 동생 ‘은혜’ 역을 맡은 박세완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과 다소 힘든 사건에 휘말려들게 되는 인물의 상황을 연기하며 힘든 점이 없었냐라는 질문에 “그래서 대본을 받고 조심스러웠던 것도 있었고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감독님꽈 매 씬마다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이 인물의 본질은 언니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그걸 가장 중요시하면서 감정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극 중 시의원 ‘영춘’(최진호 분)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해결사 ‘정우’ 역을 맡았다. 이준혁은 극 중 정우의 분량이 적게 그려지는 것에 대해 “영화의 주요 인물이 인애와 은혜이기 때문에 정우의 전사는 최소한으로 줄이신 것 같다”며 “원래 플래시백으로 잠시 소개가 되는데 정우는 영춘에 대해서 국민이 태어날 때 국가를 선택할 수 없듯이 정우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빠른 전개 속 폭발하는 이시영의 남다른 액션 본능만으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영화 ‘언니’는 오는 2019년 1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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