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배우 겸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쾌유를 바라는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하용수가 경기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전했다. 하용수와 절친한 사이인 영화배우 한지일은 하용수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하용수의 상태가 좋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용수는 지난해부터 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고 그는 결국 지난해 12월 말 서울대병원에서 경기 양주에 있는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 투병 생활을 지속했다. 하용수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그를 찾았던 한지일은 그 때 식사도 못 할 정도였다고 말한 만큼 그의 건강 상태는 계속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용수는 지난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해 1972년 김연파 감독의 '혈류'로 스크린에 안착했다. 그 뒤 하용수는 '별들의 고향', '물보라', '남사당'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 와중 그는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에서 연출을 맡으며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하용수는 여러 의류 브랜드를 디렉팅, 국내 패션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용수는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그 당시 그는 이정재, 최민수, 이미숙, 예지원, 주진모 등을 발굴하며 '스타 메이커'라고 불렸다.
지난 2003년 영화 '투게더' 이후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던 하용수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에서 치매 노인 문호 역을 맡으며 다시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는 "몇 십 년 공백이 있었기에 제가 배우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 촬영할 때 몰입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오랜만에 배우로 다시 나선 소감을 전하기도.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하용수는 차기작이 아닌 간암 투병 소식을 알리게 됐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려했던 그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용수가 병마를 이기고 쾌유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