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오종혁과 김수용이 훈훈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입담으로 한 시간을 달궜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오종혁과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에 출연 중이다. '뱀파이어 아더'는 자신을 뱀파이어라고 칭하지만 송곳니도 나지 않고 날지도 못하는 뱀파이어 소년 아더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오종혁은 그대로라는 최화정의 칭찬에 "식단 조절은 따로 안 하는데 원래 신진대사가 빠르다"며 부끄러워했다.
김수용은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갓난이'로 아직까지 자신을 기억해주는 것에 대해 "어릴 때 했떤 작품이기도 하고 그렇게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귀여웠는데 커서 왜 이렇게 징그러워졌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최화정의 변함없는 외모 칭찬에는 "보시는 분들 편하시라고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어릴 때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며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아역배우이다보니 과도기가 있었는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뮤지컬이었다. 연기를 배운다는 사람의 꿈이 될 수 있으니 도전하게 됐고 운이 좋게 지금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오종혁은 김수용과 '뱀파이어 아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오종혁은 김수용에 대해 "얘기로만 듣다가 처음 봤다. 완벽주의자다.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계속 분석하시고 오류를 찾아내시더라"며 "밥을 먹는 시간인지 연습하는 시간인지 모를 정도다. 열정을 끊임없이 끌어올리신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용은 오종혁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리더십이 많다. 책임지려는 게 많아서 정말 '잘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계에 있는 친구 같다는 생각이 안 들고 우직하다"며 "한편으로는 실수도 올곧게 한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혼자서 밀어붙이는 오류도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이어 "나태해지기도 하고 안일하게 할 수 있는데 절대 용납을 안하신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수용에 대한 극찬을 잇기도.
오종혁은 뱀파이어 역을 맡았다. 그는 "뱀파이어의 분위기를 준비했는데 나이가 어리다. 제가 연기를 하니까 '너무 올드하다'고 하시더라. 또 '귀엽게 하지 말라'고 해서 어려웠다"고 고충을 전했고 이 말을 들은 김수용은 "웃을 때에는 빙구미가 넘치는데 인상 쓰면 멋있다. 연출님의 애매한 디렉션도 찰떡같이 받아들인다.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고 극찬했다.
김수용은 개그맨 김수용과 한 아파트에 살고 같은 학교를 나오기도 했다고. 그는 이에 대해 "막연하게 큰 선배였다. 인사를 드릴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잘 해봐'라고 해주셨다. 작품을 같이 한 건 아니어서 사실 제가 애교를 막 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오종혁은 '정글의 법칙'에 6번 출연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정글의 마력을 묻는 질문에 "잡일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경험이 쌓여서 병만이 형이 다른 일을 하셔야 할 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며 "저도 식구 같다. 매년 봐오다 보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일정이 되고 양해를 해주시면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큰 이상이 있지 않은 이상 계속 가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 이번에는 뱀파이어 역할을 맡아 정말 타면 안 돼 선크림을 처음으로 발랐다. 그런데 화상을 당했다. 얼굴 피부 관리를 참 못하는 편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여사친 이야기를 꺼냈다. 김수용은 "여사친과 여자친구는 다르다. 여자친구는 정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다"고 차이점을 명확히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