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도올 김용옥이 해방은 됐지만 진짜 독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일 방송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
'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라고 읊었다. 도올은 "미국 역대 대통령에서 트럼프만큼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우리가 오늘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전 세계가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세기 때문이다. 군사적으로는 약하지만, 문화적으로는 강국이다. 경제적으로도 GDP 10위권에 드는 나라라 생각할 수도 있다.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이 관심이 없을 수 없다. 전 세계 어느 공항을 내려서 봐도 대한민국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나라가 많지 않다. 전 세계 음식점, 호텔, 극장을 가도 한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 오늘의 이 모습을 너무도 최악의 상황에서 만들어 왔던 거다. 1세기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찬란한 문명을 만들어 왔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열변을 토해 주셨는데 이 점이 선생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거 같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게 있었다. 이것이 순수한, 완전한 해방이 맞냐"라고 물었다. 도올은 "엄밀하게 말하면 해방도 제대로 안 된 거다. 일제 패망이라고 하는 게 우리 손으로 시키지 못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피카동'이라고 한다. 원자 폭탄이 터지면서 항복한 거다. 갑자기 물러나게 된 거다. 이렇게 되니 해방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해진다. 빈 공간은 뭔가 채워진다. 거기서 제일 센 놈들이 들어올 거 아니냐. 미국과 소련이다. 한국인들이 해방이라는 게 불과 25일 밖에 안 된다. 해방 후 바로 미 군정으로 들어간다. 그러기 때문에 해방은 되었지만 진짜 독립은 안 됐다. 12분의 강의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라고 프로그램 목적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