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신의 퀴즈’는 변화를 맞았지만, 완전한 끝은 맺지 않았다.
OCN ‘신의 퀴즈’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순간, ‘신퀴 폐인’(‘신의 퀴즈’ 팬덤을 이르는 말)들은 다시 한 번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014년 시즌4 방송 이후, 류덕환의 군 입대와 함께 무산된 시즌5에 대한 기대. 하지만 지난 2017년 12월, 류덕환이 군복무를 끝내고 제대를 하며 다시 ‘신퀴 폐인’들은 시즌5 제작을 위한 청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8년 11월, 4년을 기다렸던 ‘신의 퀴즈’가 ‘신퀴 폐인’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원년 멤버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 최정우 모두 그대로인 채 말이다.
그렇다면 류덕환 역시도 4년 만에 다시 만난 ‘신의 퀴즈’와 그 멤버들에 대한 반가움이 없었을까. 하지만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류덕환은 이에 대해 “저는 오히려 4년 만에 만나도 ‘다시 만났구나’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그건 최정우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것이 ‘신의 퀴즈’가 반갑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10년 지기 친구를 만난 것처럼 마치 어제 만났다가 오늘 다시 만난 느낌이었다”고. 너무나 오랫동안 함께 해왔기에 이제는 가족 같은 멤버들이었다.
하지만 윤주희와 박준면의 반응은 달랐다고. 이에 대해 류덕환은 “누나들은 4년 만에 다시 한다는 게 되게 감동적이었나 보다”라며 “아무래도 오랫동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시즌제의 구성원이라는 점과 배우들을 또 함께 만난다는 점에서 감동이 컸나보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물론, 류덕환 또한 시즌5로 돌아오면서 여전히 ‘신의 퀴즈’를 잊지 않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고. 또한 류덕환은 “다시 한 번 작품을 이끌게 된 책임감이 생겨나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존 멤버들을 재회는 류덕환에게 책임감과 감사함이 생기게 만들었다면,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 새롭게 합류한 배우 김재원, 김준한, 박효주 등의 배우들은 류덕환에게는 그의 표현 따라 큰 힘을 주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번 시즌도 어떻게 보면 당연히 한진우(류덕환 분)와 강경희(윤주희 분)의 이야기로 끌어가는 것이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좋았다. 빌런에게도 과거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그려져서 좋았고, 서 실장(김호정)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어우러지면서 스토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가장 좋았던 건 극 초반 대립하게 됐던 현상필(김재원 분)과 곽혁민(김준한 분)의 이야기와 관계성이 독특하게 풀리게 된 것이었다고. 그렇다면 류덕환은 혁전 복지원의 관계성으로 ‘신의 퀴즈: 리부트’의 이야기가 결말 짓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원래 저한테 얘기해주셨던 결말이 아니었다”며 “물론, 혁전 복지원 얘기는 원래 있었다. 근데 상필과 관련된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그게 좀 바뀌면서 이득을 취한 부분은 현상필이라는 역할이 조금더 인간적이게 됐다는 거다. 물론 타당성 있는 살인은 없지만 타당성 있는 복수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성으로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덕환은 “혁전 복지원에 대한 얘기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신파를 주기 위한 장치로서 아이들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류덕환은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한진우가 거기에 속하는 방법 뿐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한진우가 관련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풀렸던 게 너무 좋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슬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잘 매듭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하며 만족감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법의관 사무소 소장의 조영실(박준면 분)에 이어 문수안(박효주 분)이 2대 소장으로 취임을 했고, ‘신의 퀴즈’는 다음 세대로의 교체를 맞이하고 있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세월. ‘신의 퀴즈’ 또한 10년 만의 변화를 맞는 모습이었다. 이에 류덕환은 “아 이제 정말 잘리겠구나. 연금을 잃었구나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웃음을 짓지만 물론, 아쉬움도 존재할 터. 하지만 이에 대해 류덕환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존재하지만 충분히 겪을 때가 됐을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히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